“올 세계경제 성장률 2.6%로 둔화시 하반기 SCFI 2,000이하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두 번째로 2022년과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3.2%, 2.9%로 하향 조정하였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이 중단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통제하기 어렵고 글로벌 긴축금융 상황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등의 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상승하여 세계 경제성장률이 2022년 2.6%, 2023년 2.0%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2년 7월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2%로 전월보다 1.1%p 하락하여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였다. 유럽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 대비 2.3%p 하락하여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고 미주 제조업 PMI도 52.6%로 전월보다 0.6%p 하락하여 3개 주요 글로벌 제조업 PMI 모두가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코로나19 영향,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갈등, 긴축통화 정책 및 기타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회복 동력이 더욱 약화되고 글로벌 제조업 성장률 또한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경기침체의 위험도 증가시키고 있다.


7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49%로 전월 대비 1.2%p, 비제조업 PMI는 53.8%로 전월 대비 0.9%p, 종합 PMI는 52.5%로 전월 대비 1.6%p 하락하였다. 특히 생산지수는 49.8%로 전월 대비 3%p 및 신규주문지수는 48.5%로 전월 대비 1.9%p 하락하였고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다소 하락하였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기준으로 7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81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하였으며, 이중 수출액 2.25조 위안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하고 수입액 1.56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하여 7월 무역 흑자액은 6,827억 위안이다. 1~7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3.6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하였으며, 이중 수출액은 13.37조 위안으로 14.7% 증가하고 수입액은 10.23조 위안으로 5.3% 증가하여 무역 흑자액은 3.14조 위안이다.
2022년 7월 세계 주요 5개 항만의 전년 동월 대비 처리량은 상하이항이 430.3만TEU로 16.2% 증가(6월 7.4%↓), 싱가폴항은 328.6만TEU로 5.2% 증가(6월 1.7%↑), 닝보-저우산항 328.1만TEU로 25.6% 증가(6월 11.5%↑), 선전항은 261.5만TEU로 9.7% 증가(6월 41.3%↑), 광저우항은 219만TEU로 7.0% 증가(6월 4.1%↓)하였다. 전월 대비 처리량이 증가한 항만은 상하이항(13.4%↑), 싱가포르항(3.8%↑), 닝보-저우산항(3.9%↑), 광저우항(8.3%↑)이며, 전월 대비 처리량이 감소한 항만은 선전항(0.2%↓)이다.


2021년 기준으로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20위 이내 항만의 올해 7월 평균 입항대기 시간은 2.45일로 전년 동월 대비 6.50% 감소하였다. 그중 입항대기 시간이 긴 상위 항만의 전년 동월 대비 입항 대기 시간은 Los Angeles항과 롱비치항은 6.77일과 6.15일로 화물 감소 및 일부 화물 미 동부 항만으로 이동 영향으로 각각 28.70% 및 15.50% 감소하였고 New York항은 4.21일로 미 서부항만에서 화물 전이 영향으로 78.40% 증가, Hamburger은 4.19일로 노사협상 난항 영향으로 78.30% 증가하였다.
Sea-Intelligenc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개월(7월 24일까지) 동안 극동에서 미국으로 운항하는 수송력의 66.1%가 미 서안으로 향하였으나 올해는 61.3%로 낮아졌으며, 같은 기간 극동-미 동안 항로에 배치된 컨테이너 수송력은 주당 21만TEU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9% 증가한 반면 극동-미 서안 항로에 배치된 수송력은 주당 평균 31만TEU로 1.7% 감소하였다.


2021년 기준으로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20위 이내인 항만의 올해 7월 평균 작업 시간은 1.76일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하였다. 그중 상위 5개 항만의 입항 선박 당 작업 시간은(전년 동월 대비 증감) Los Angeles항 6.48일(12.50%↑), Long beach항 5.56일(22.50%↑), Hamburger항 2.62일(71.20%↑), Ne
w York항 2.25일(23.60%↑), Rotterdam항 1.76일(12.80%↑)로 미 서부 항만의 선박의 대형화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으나, 다른 항만은 노사관계, 화물증가 및 내륙운송 지연 등으로 하역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运交易所)가 발표한 최근 4주간 상하이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8월 5일 3,739.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81% 하락, 8월 12일 3,562.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73% 하락, 8월 19일 3,429.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73% 하락, 8월 26일 3,154.3달러 / TEU로 전주 대비 크게 8.03% 하락하였다.


유럽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 8.6%에서 7월엔 사상 최고치인 8.9%로 상승하고 Eurostat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3% 하락하였다. 또한 7월 유로존 종합 PMI의 예측치는 49.4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임계점 아래로 하락하였으며 IMF는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보다 각각 0.2%p, 1.1%p 낮은 각각 2.6%와 1.2%로 전망하였다. 이로 인한 경기 위축과 소비감소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이 급감하고 해상운임도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영국 등의 유럽지역 항만 근로자의 입금협상 문제는 안정적인 항만운영과 유럽의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8월 5일 5,166.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62% 하락, 8월 12일 4,97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77% 하락, 8월 19일 4,78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68% 하락, 8월 26일 4,44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25% 하락하였다.


지중해항로는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8월 5일 5,85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99% 하락, 8월 12일 5,63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74% 하락, 8월 19일 5,48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66% 하락, 8월 26일 5,07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51% 하락하였다.
미국경제연구원(NBER)은 “저성장과 함께 물가가 하락했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달리 이번 불황은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식료품 및 연료와 같은 생활필수품을 더 많이 소비하면서 의류를 포함한 고마진 상품 소비가 줄어들어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업체들은 재고 부담에 따른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이은 가격인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 전문가들이 각종 가격인하 행사 등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을 것이라던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을 빗나가고 변동이 없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 서안 항로의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8월 5일 6,499.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91% 하락, 8월 12일 6,153.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5.32% 하락, 8월 19일 5,782.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6.03% 하락, 8월 26일 5,13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1.21% 하락하였다. 미 동안 항로의 경우 8월 5일 9,330.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19% 하락, 8월 12일 9,106.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4% 하락, 8월 19일 8,992.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25% 하락, 8월 26일은 8,801.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12% 하락하였다.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제조업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은 에너지와 식량 위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7월 아프리카 제조업 PMI는 49.1%로 전월보다 0.9%p 하락하여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였으며,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이며 이중 남아프리카와 이집트의 제조업 PMI가 모두 48% 이하로 이 두 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4주간 두바이항로 해상운임은 8월 5일 2,60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74% 하락, 8월 12일 2,37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8% 하락, 8월 19일 2,23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94% 하락, 8월 26일 2,05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8% 하락하였다.


글로벌 소비재 수요 감소로 중국에서 동남아로 수출되는 원부자재 화물 수요 감소하고 태평양항로에 투입되던 선박이 동남아 항로에 복귀하면서 동남아 주요 항로는 최근 13개월 내 최저운임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베트남 호치민항로 및 태국 람차방항로 해상운임은 2주 연속 30% 이상 크게 하락하여 2019년 12월보다 낮은 해상운임을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8월 5일 32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1.41% 하락, 8월 12일 21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2.09% 하락, 8월 19일 13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8.99% 하락, 8월 26일 126.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26% 하락하였다. 태국 람차방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8월 5일 34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6.1% 하락, 8월 12일 22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5.45% 하락, 8월 19일 146.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4.82% 하락, 8월 26일은 13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22% 하락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공황 조짐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유럽 동북아시아 등 선진 경제 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아메리카로지 폭발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스페인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운송 수요와 운임 및 공급망 혼잡으로 인해 지난 몇 개월 동안 컨테이너 운송업계의 호황기는 끝난 것으로 보이며 선사들은 올해와 내년에 대한 전망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하반기에 선사는 수송력을 조정을 통해 수익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해상운임은 동남아 일부 항로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는 높지만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며 IMF가 우려한 바와 같이 2022년 세계경제성장률이 2.6%까지 하락할 경우 하반기에는 SCFI지수가 2,000선 이하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 중국 해관, 중국 통계국,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