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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 해양환경보전 뱃고동
[587호] 2022년 07월 28일 (목) 15:55:50 김우정 yuting4030@gmail.com

7월 20일 전남 여수 신북항 해경부두서 엔담호 ‘취항식’ 개최
국내 최대 규모 5,000톤급 대형방제선, 4m 파도에도 오염방제

 

   
 

대형 유류오염 사고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킬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취항식이 7월 20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됐다. 취항식에는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한기준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STX마린서비스 박상준 대표이사,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 협회장, 한국해양방제업협동조합 우종완 이사장, 최정기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


또한 이날 취항식에서는 ‘엔담호’ 선박건조에 기여한 업무유공자에 대한 △HJ중공업 권재관 부장 △한국해사기술 하상윤 상무 △해양환경공단 전재표 대리에게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국민 공모로 선정된 엔담호는 ‘사방을 둘러 쌓은 담’을 뜻하는 우리말로 악천후 속에서도 대규모 해양재난과 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07년 연말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 약 1만톤이 유출되는 대형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사고 초기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해상 방제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악천후 속에서도 유류오염 사고 등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 방제선박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2017년 5,000톤급 규모의 대형방제선 건조계획을 확정하였으며, 2019년 11월 선박 건조를 시작한 이래 31개월 건조기간을 거쳐 2022년 7월 취항식을 가지게 되었다.


대형 유류오염 사고로부터 바다를 보호하면서 다양한 선박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목적에 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선박으로 건조된 엔담호는 총톤수 5,566톤, 전장 104m, 폭 20.
6m, 깊이 8.3m로 △방제작업 △항로준설작업 △항행장애물 수거 △화재선박 진화 △긴급예인 등이 가능하다. 유회수는 시간당 565㎘, 저장탱크는 5,195㎥, 호퍼준설작업은 시간당 4.000㎥까지 가능하며, 그 외 대양용 오일펜스 자동팽창식 C형 300m 2개로 총 600m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엔담호’는 기존 방제선(500톤급 미만)의 10배 이상 규모인 5,000톤급으로 건조되어 풍랑주의보·경보 시에도 출동하여 신속한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5,000톤 규모의 자체 저장능력을 이용하여 유류 저장용 부선의 지원이 없더라도 독자적으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며, 선박 자체에 유출유 확산 예측 시스템을 탑재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수 신북항에 정박되어 있는 ‘엔담호’는 여수, 광양, 통영 해역으로 4시간 내, 제주를 포함한 남해권 전역에 12시간 내, 전 해역에 36시간 내로 도착하여 긴급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2종의 기계화된 유류 회수 전용장치인 스위핑 암(Sweeping Arm)과 빌트 인 스위핑(Built-in Sweeping)으로 별도의 유류 회수기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여 작업능력도 기존 방제선의 시간당 20~150kl에서 시간당 560kl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유출유 모니터링 장치, 회수유 이송 및 선외배출용 펌프도 설비되어 있다. 한편 ‘스위핑 암(Sweeping Arm)’은 선박 측면에 15m의 구조물로 팔처럼 설치되어 선박 진행시 유류회수기능을 수행하며, ‘빌트 인 스위핑(Built-in Sweeping)’은 해면 기름을 회전 벨트로 흡수하여 저장한다.


이와 함께 준설선과 토사 적재선 구분 없이 준설과 적재를 동시 추진하고, 자력으로 투기지역으로 이동해 효율성이 높은 ‘자항식 호퍼’를 준설해 최대 30m까지 수중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해상 부유물 제거가 가능한 최대 5톤의 전동 유압식 항해 장애물 수거 크레인, 약 5,000톤급 사고 선박 비아 예인 기능, 120m 거리의 타선 소화설비 등 다양한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어 선박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기준 KOEM 이사장은 “대형 방제선의 필요성이 그간의 대형해양사고를 통해 꾸준히 제기된 만큼, 엔담호 취항을 계기로 국가 방제대응 실행력이 강화되고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엔담호는 앞으로 해양오염으로부터 해양환경과 국민안전을 수호하는 특급전사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 정부는 해양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양안전과 재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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