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1,400여개 공약 실천

6월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UN 해양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가 2025년 ‘제10차 Our Ocean Conference(OOC)’ 개최 국가로 선정되었다.

‘Our Ocean Conference’는 기후변화, 청색경제, 지속가능한 어업, 해양오염과 해양보호구역, 도서국과 지역 공동체에 미치는 건강한 해양의 중요성 등 인류공동의 당면 현안을 주제로 전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들, 국제기구 대표, 기업과 글로벌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명 이상이 한 주간 상호 토의하며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대표적인 해양분야 국제회의이다.

2014년 미국(워싱턴DC)에서 제1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가 개최된 이후 칠레(2차), 미국(3차), 몰타(4차), 인도네시아(5차), 노르웨이(6차), 팔라우(7차)에 개최되었으며, 2023년 개최지는 파나마, 2024년 그리스, 2025년 우리나라가 이번에 선정되었다.

‘Our Ocean Conference’에서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와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자발적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발표한 공약의 이행성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여국가와 기관의 해양 보호에 대한 노력과 의지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약 1,400여개의 공약이 등록되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900억 달러 가치에 이르며, 공약을 통해 보호되는 바다면적도 500만평방마일에 이른다.

그간 해양부문에서 기인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도전적 감축목표 설정,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와 지속적인 어업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아가 선도 국가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우리나라의 일련의 노력들이 이번 개최국 선정에 작용한 것으로 대표단은 평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Our Ocean Conference 준비 과정에서 해양과 관련된 문제들이 우리 일상생활의 영역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꼭 알리고 싶다”며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해양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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