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급여 월 평균 497만원

2021년 말 한국인 선원의 월 평균 급여는 497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지만, 우리나라 취업선원 중 한국인 선원은 3만 2,510명으로 전년 대비 1,055명이 줄고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국내외 취업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해수부가 매년 발간하는 선원 분야 국가승인 통계 자료집으로 업종별 및 직책별 선원 취업 현황과 임금수준 등 선원과 관련된 각종 통계를 담고 있다.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 9,843명이며, 한국인 선원은 3만 2,510명으로 전년 대비 1,055명이 감소했다.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증가하여 2만 7,333명이고, 국내 총선원의 45.7%로 작년 대비 2%가 증가했다. 1984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업 가치관의 변화, 가족·사회와의 단절된 근로환경, 육상 근로자와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업의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도 등이 지적된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 3,534명(41.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238명(25.4%), 내항선 7,414명(22.8%), 해외취업선 2,173명(6.7%), 원양어선 1,151명(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해외취업선원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7만원으로 2020년 493만원보다 4만원(0.8%)이 증가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403만원)에 비해서는 22.3% 상승했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원양어선원이 80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해외취업상선(783만원), 해외취업어선(711만원), 외항선(627만원), 연근해어선(416만원), 내항선(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75만원,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6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21.3%(6,925명), 40~50대는 42%(1만 3,658명), 60세 이상은 36.7%(1만 1,92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선원이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교육·고용·보건안전 등 선원에 대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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