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ESG 추구...전 세계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

6월 14일, 엔데믹시대 물류환경변화 및 최신물류기술 살펴보고 대응 위해 마련
6월 14-17일,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2)’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엔데믹 코로나, 물류의 현주소와 미래’ 세미나에서 허성호 인천대 교수가 “ESG를 투명하게 측정하고, 독려할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ESG에 대한 평가지표를 기업을 발전시키는 가이드라인·지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들이 ESG를 추구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요소로서의 역할을 다하면 전 세계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KILA)가 ‘엔데믹 코로나, 물류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다가오는 엔데믹 시대 물류환경의 변화 및 최신 물류기술을 살펴보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6월 14일 개최했다.


동 세션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 및 이차보전사업’ △CrimsonLogic 웡소산(Wong So San)의 ‘2022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동향’ △시너스텍 사이라 리처드슨(Cyra Richardson)의 ‘Next-Endemic과 글로벌 물류시장 대응 전략’ △인천대학교 허성호 교수의 ‘물류 ESG 동향과 시사점’ △한국유통연수원 마종수 컨설턴트의 ‘비대면 시대의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전략’ △삼성SDS 최봉기 팀장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2025년 물류예측’ △아세테크 강희석 전무의 ‘도심형물류센터(MFC)구축을 위한 물류자동화 방안’ △LG CNS 박재원 그룹장의 ‘로봇과 AI 기반의 물류 혁신 동향’ △한국동서발전 박유준 팀장의 ‘ESG 경영 실행을 위한 카본프리 친환경 물류센터 조성’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한편 ‘제12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2)’가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동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물류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이 선보여졌다.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부스, 14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물류자동화장비(AGV·AMR) △물류로봇 △디지털플랫폼 △AI 솔루션 △수소전기트럭 등의 물류 디지털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하는 다양한 첨단 물류 인프라·기술이 선보여졌다. 특히 올해 LX 판토스는 항공 중심의 글로벌 물류서비스,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 기반의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를 통해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VISIONNAV 로보틱스, 비야디(BYD), HAI 로보틱스, 긱플러스, 헬리지게차 등의 중국업체를 포함해, 한국오므론, 다이후쿠코리아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물류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해 KILA, 물류산업진흥재단,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물류 스타트업기업 특별 공동관을 개설하여 관련 기술과 서비스 홍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웡소산, “소비자,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요구...
            새롭고 넓은 운송옵션 제시해야”
사이라 리처드슨, “아마존, E-Commerce
                       시장 점유율서 7개 경쟁사
                       합친 것의 두배”

‘2022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동향’으로 CrimsonLogic의 웡소산(Wong So San)이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중 그는 아시아가 세계 최대 E-Commerce(B2C) 시장임을 밝히며, “현재 전 세계 E-Commerce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2-5배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현재 E-Commerce 시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무역규제에 대한 전문성 부족 △무역규범의 모호성 △해상물류 △문화적 차이 △인력 부족 △시간 및 지연 △비용 △고객관리를 꼽았다. 특히 세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요소로 △지연 및 보관료 △제품의 시장 출시 실패 △제품 회수 또는 폐기 비용 △제재 및 피해 △벌금 및 기타 불이익을 지적하며, “미국 전자상거래에서 화주는 물품지연 및 벌금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웡소산은 사업추진과정 중 필요한 절차관리로 “배송지연을 줄이는 것이며, 고객 및 매출 감소를 줄이는 것”이라 강조하며 “효율적 절차관리에 있어 최선의 방법은 법률준수, 정시배송, 양호한 상태로 배송으로 평판이 좋은 글로벌 무역 관리 회사에 함께 일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동향에 있어서 그는 △크로스보더 운송의 급성장 지속 △HS코드의 중요성 증가 △수입물품에 대한 미소기준 면제 한도 감소 △규정 및 과세 증가 △이해관계자 간 정보 공유 증가 △공급망 분산 △D2C(소비자 직접 거래) E-Commerce 증가 등을 제언하며, “End-to-End 통관 및 풀필먼트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 새롭고 넓은 운송옵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E-Commerce 산업에서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규정사항의 이해 △절차이행 및 물류파트너 선정에 있어 최고의 네트워크 △초기부터 최종단계의 배송까지 공급망 과정 관리 △데이터 및 기술을 이용한 End-to-End 과정의 자동화를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 사이라 리처드슨(Cyra Richardson) 시너스텍 CTO·CPA은 ‘Next-Endemic과 글로벌 물류시장 대응전략-북미시장을 중심으로’의 주제발표에서 감소하는 선진국의 출산율과 변화하는 구매형태를 짚으며 북미물류시장의 트렌드로 △디지털 쇼핑 정착 △MZ세대와 높은 가처분소득 가정의 온라인 쇼핑 주도 △구매자들의 쇼핑 방법과 브랜드 변화 수용 △건강 관심에 기반한 구매자들의 쇼핑 추세 변화를 짚었다. 이에 그는
“소비자의 75%가 새로운 쇼핑 형태를 시도하였으며, 대부분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특히 아마존은 E-Commerce 시장 점유율에서 7개의 경쟁사를 합친 것보다 두배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Next-Endemic 대응 전략방향으로 그는 ‘방향전환에서 발전’에서 △생산성 데이터 수집 자동화 △데이터에서 조직의사결정 촉진 △데이터를 활용한 일상의 의사결정 자동화 △서비스로서의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경쟁 고려를 제시했다.

 

허성호, “ESG 관점, ESG 이면에
           기본적으로 이윤추구 깔려있어”

허성호 인천대학교 교수는 ‘물류 ESG 동향과 시사점’ 주제발표에서 “ESG라는 개념이 단어화되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은 최근이지만, 이전부터 우리 인식 속에 녹아있었다”라며 이전부터 기업의 가치판단에 ESG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10년 전 기업조사를 근거로 기업에 대한 윤리경영 의무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10년 전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Corporate So
cial Responsibility)에 따라 구매욕구가 달라진다는 응답이 있었다.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기업의 경영, 일반 소비자들의 기업에 대한 구매욕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결과에서 보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조사에서도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들이 있고, 가능하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을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절반으로 조사된다”며 “단순히 물건의 구매뿐만 아니라 물류라는 산업 관점에서도 비슷한 인식이 퍼져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최근 경제발전, 교역의 증가, 코로나19로 물류활동이 많아져 온실가스의 배출, 성장정책 등 환경적 부화를 일으키는 활동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회에서 이를 해결해야겠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탄소제로를 위한 세계적인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 ESG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거버넌스)’에 대해서도 “상식적이고 투명한·적절한 방법으로 경영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G에 대한 요구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오히려 자유주의 경제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주장되었다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성호 교수는 “ESG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인 가치를 비재무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숫자로 나타나지 않은 비재무적인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같이 고려할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써 ESG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ESG를 연구한 투자자들에게도 ESG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SG를 사용한다. 즉, ESG 투자이면에는 투자자들이 비재무적인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허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재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ESG경영은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될 것”이지만 “기업이 ESG를 추구하다 보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관련된 예시로 다논(Danone) 에마뉘엘 파베르 CEO의 ‘사회적 책임에 집착하다 최악의 실적을 낸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ESG를 추구하는 이유도 기업의 이윤 때문이다. ESG의 관점은 투자자의 관점이기 때문에 ESG 이면에는 기본적으로 이윤추구가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ESG 요소가 기업에 녹아들기 위해 참고할만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비재무적 요소로써 평가가 어렵고, 주관적인 지표를 객관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투명하게 측정하고, 이를 독려할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며 투명한 측정방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ESG에 대한 평가지표를 기업을 발전시키는 가이드라인·지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업들이 ESG를 추구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요소로서의 역할을 다하면 전 세계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봉기, “플랫폼기반의 정확한 예측·강한
            회복력 가진 물류서비스, 2050년에 나와야”

삼성SDS 최봉기 팀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2025년 물류 예측’ 주제발표에서 2023-24년이 지금보다 더 나은 물류컨디션일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리기 때문에 현재의 물류문제가 ‘2025년에는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으로 2050년 물류를 예측해봤다며 동 발표의 개요를 설명했다.
최 팀장은 기업이 당면한 물류 Pain 포인트로 ‘효율성’ ‘비용’ ‘가시성 및 연결성’ ‘거래상의 마찰’ ‘복잡성’ ‘디지털 인프라’를 제시하며, “계속되는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더 해야겠다’라는 의견일치에 도달했으며, 공급망의 불신으로 ‘생산을 늘리자’ ‘재고를 늘리자’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지만, 전혀 물류적이지 않은 방식의 해결책이 나왔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류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로 ‘IoT’ ‘빅데이터’ ‘AI’ ‘Robotics’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시하며, “새로운 기술들이 묶여서 새로운 물류시장을 만들고, 더 나은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동 기술들의 연결이 2022·23·24년이 아닌 이유로 “3년 안에는 신기술 표준이나 구축에 대한 비용 등 선결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로보틱스에 대해서는 규제나 윤리적인 문제, 사람의 노동환경 등 이슈들에서 충분히 사회적인 합의와 대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빅데이터와 AI에서는 공개 데이터 교환이 부족하며, 클라우드는 호환성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되어야 정확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봉기 팀장은 기술 기반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가시성 향상 (Fleet Telematics, Track&Trace) △물류 계획·예측분석(Route Optimization, AI+Data Analytics) △디지털 전환(Cloud-based Platform, Digital Forwarding/Digital Twim) 분야에서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플랫폼 기반으로 정확한 예측과 강한 회복력을 갖는 물류서비스가 2025년에 나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해소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공방식은 클라우드 플랫폼과 디지털 포워드, 디지털 트윈과 같은 인프라 위에 AI 베이스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예측할 가시성이 추가되고, 요구예측과 위험에 대한 진단을 수행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지시해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로 가야한다”며 “전반적인 상황들을 Supply Chain 컨트롤타워에서 바로 해결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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