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운선사들이 심각한 선원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해운업계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해운항만국은 최근 해상 선원양성 프로젝트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해운항만국과 해운업계, 해사학교, 산하기관 등이 참여한다. 대만 해운업계 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서 MOU 체결식에는 에버그린, 양밍, 완하이라인을 비롯해 총 7곳의 대만 해운회사가 참석했다. 
양밍 측은 “대만의 거의 모든 해운회사들이 심각한 인력 부족에 따라 선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또한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해운회사들은 동일한 선원문제에 부딪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출신 해상선원들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밍에 따르면, 대만 선원 평균 연봉은 8만TWD-9만TWD(2,720달러-3,060달러)이고, 선장은 30만TWD 이상이다. 양밍 측은 “더 많은 젊은 대만인들이 해운업계에 유입되기를 희망한다. 해운업계는 높은 연봉의 일자리이자 최근에는 해운 하이테크 업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컨테이너선박은 수백만달러의 가치에 달한다. 최신식 장비와 함께 선원의 작업환경도 편안해지고 있다. 선원의 개별룸 뿐 아니라 체육시설도 확보돼있고, 5G 통신서비스로 가족들과 매일 영상통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만 해운항만국 관계자는 “이번 해상 인력 양성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오지 등의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우선권을 둘 것이며 해사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학비, 숙소 등을 지원하고 이들은 졸업 후에 트레이닝을 받고 선박에 승선하게 된다. 지원 보조금은 학생당 연간 10만TWD-18만TWD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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