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1만 5,000teu급의 첫 번째 이중연료 메탄올 컨테이너선 6척을 신조 발주했다.
이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믹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조선은 2025년 말까지 CMA CGM 선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CMA CGM 측은 오는 몇 년간 해운업계 탈탄소화를 보완할 수 있는 두 가지 연료로 가스와 메탄올을 꼽고 새로운 연료에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6척의 메탄올 연료 선박 외에도 CMA CGM은 10척의 LNG 동력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더북은 총 69척이다.


CMA CGM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그간 LNG연료 선박의 발주에 집중해왔으나 최근에는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쟁선사인 머스크에 이어 메탄올 동력 선대를 발주해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탄소중립 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외항 컨테이너선을 8척과 옵션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또한 메탄올 연료 선박의 녹색 연료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CMA CGM의 온실가스 감축 첫 단계는 지난 2017년 LNG로 운항할 수 있는 이중연료 선박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다. 동 선박에 장착되는 엔진은 바이오메탄으로부터 파생된 바이오LNG, 인공메탄과 양립할 수 있다.


CMA CGM의 ‘e-메탄 레디’ 선대는 현재 29척이 서비스 중이다. 2026년까지 e-메탄 레디 선박은 총 77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e-메탄 레디 선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LNG 벙커링 항만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CMA CGM은 올 1월 프랑스 마르세이유항만과 3월 상해항에서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LNG 벙커링을 완료했다. 이는 선사와 항만업계 다양한 플레이어간 강력한 협업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탈탄소화 전략과 연계하여 CMA CGM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CMA CGM그룹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182억달러로 70% 증가했고, EBITDA는 89억달러, EBITDA마진은 48.7%를 기록했다. 1분기 해운분야 매출액은 148억달러로 73.2%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총 운송 물동량은 항만 및 내륙 혼잡과 선박 트랜짓타임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530만teu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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