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과 로얄 캐리비안 그룹이 업계 최초로 ‘탄소제로 해운을 위한 머스크 맥키니 몰러 센터(Mærsk Mc-Kinney Mø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에 잇따라 가입해 주목된다.
양사는 5월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맥키니 몰러 센터의 전략적 파트너 기업이 됐다.
동 센터는 탄소제로 선박 운영을 위한 비수익 독립 R&D 센터로서, 2050년까지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맥키니 몰러 센터와 탄소제로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헌신하고 전략적 장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센터에 가입한 카니발은 9개의 글로벌 크루즈 라인 브랜드를 갖춘 크루즈업계 최대 선사이다. 동사는 2050년 탄소중립 선박운영을 위한 신기술의 도입과 제도화를 위해 에너지 및 해운업계,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R&D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카니발 관계자는 “탈탄소화와 탄소발자국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크루즈 업계 탄소제로에 집중하기 위해 머스크 맥키니 몰러센터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은 2030년까지 탄소강도를 40%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성 플랜과 장기 비전을 세웠다. 특히 탄소발자국 절감 플랜의 일환으로 11척의 LNG 동력 차세대 크루즈선박을 2025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비 LNG선박의 90%에 선상 대기청정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선대의 45% 이상에서 항만 대기 중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육상동력 역량을 확보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현재 63척의 글로벌 선대를 운영 중이며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여행 도착지를 가지고 있다. 2021년에는 ‘Destination net Zero’로 명명한 광범위한 탈탄소화 전략을 발표했으며 2050년까지 크루즈의 탄소제로를 성취한다는 목표다.
로얄 캐리비안 관계자는 “‘Destination Net Zero’ 전략과 업계 혁신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동일한 마인드의 회사들과 네트워크에서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찾아 나설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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