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안정화로 생산 정상화되면 해상운임 일시상승 예상

 
 

세계은행이 발표한 ‘원자재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은 2022년에 50.5% 상승하고 가격상승 압력은 2023년과 2024년에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2022년 배럴당 평균 100달러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2021년보다 42%, 올해 농산물과 금속을 포함한 비에너지 가격은 19.2%, 밀 가격은 42.7%, 금속 및 광물 가격은 15.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세계은행은 식품, 연료 및 비료에 대한 무역 제한이 급증하면서 원자재 상품 가격 충격이 심화되고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2022년 4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2%로 전월보다 0.9%p, 전년 동기 대비 3.9%p 하락하여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지역별로는 유럽 제조업 PMI는 55.1%로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5.7%p 하락하였다. 미주 제조업 PMI는 55%로 전월보다 1.6%p, 전년 동기 대비 4.2%p 하락하여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아시아 제조업 PMI는 50.3%로 전월보다 0.9%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하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조업 PMI 하락 요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과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증가하고 글로벌 통화정책이 확장에서 정상화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경기회복 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수요 위축 압력으로 세계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4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47.4%로 전월 대비 2.1%p, 비제조업 PMI 41.9%로 전월 대비 6.5%p, 종합 PMI 42.7%로 전월 대비 6.1%p 하락하였다. 이는 중국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중국 기업 생산 및 경영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월부터 상하이 등 중국내 주요 도시지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4월 전국 규모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전월 대비 7.08%하락하여 공업 생산성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4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하였고, 4월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전월 대비 0.69% 하락하여 서비스업 및 소매판매업 등이 크게 위축됨을 알 수 있다.
중국의 1~4월 상품 교역액은 12조 5,79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였으며, 그중 수출액은 6조 9,674억위안으로 10.3% 증가하고 수입액은 5조 6,125억위안으로 5% 증가하였다.
4월 상품 교역액은 31,600.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였으며, 그중 수출액은 17,425.6억위안으로 1.9% 증가하고 수입액은 14,174.8억위안으로 2.0% 감소하였다.


2022년 4월 세계 주요 5개 항만의 전년 동월 대비 처리량은 상하이항이 308.5만TEU로 17%(3월 5.4%↑)
감소, 닝보-저우산항 303.2만TEU로 11%(3월 6.6%↑) 증가하였고, 싱가포르항은 304.2만TEU로 1.6%(3월 5.5%↓) 감소, 선전항은 261.3만TEU로 10.8%(3월 8.4%↓) 증가, 광저우항은 207.3만TEU로 2.9%(3월 2.7%↓) 감소하였다. 전월 대비 처리량이 감소한 항만은 상하이항(24.8%↓), 싱가포르항(1.5%↓), 청도항(1.5%↓)이며, 상하이항과 청도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영향을 받았다. 닝보항은 상하이 봉쇄에 따른 전이 화물로 전월 대비 증가하였고 선전항은 3월 봉쇄후 4월 정상화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运交易所)가 발표한 최근 4주간 상하이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4월 29일 4,177.3달러/TEU로 전주 대비 0.45% 하락, 5월 6일 4,163.7달러/TEU로 전주 대비 0.32% 하락, 5월 13일 4,147.8달러/TEU로 전주 대비 0.38% 하락, 5월 20일은 4,162.7달러/TEU로 전주 대비 0.36% 상승하였다. 지난주 SCFI 종합지수 상승은 상하이 봉쇄에 따른 선사들이 상하이 선복 배정 축소에 따른 선복 부족의 영향이 크다.


5월 16일 발표된 EU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공급망 불안,
저 금리정책 축소 등의 이유로 EU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월 발표한 4%에서 2.7%로 하향 조정하고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6.8%로 전망하였다. 유럽의 상품 구매력 감소로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소폭 하락하다 지난 주에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선사들의 상하이 선적 선복 축소에 따른 선복 부족으로 해상운임이 소폭 상승하였다.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4월 29일 5,984.0달러/TEU로 전주 대비 13.89% 하락, 5월 6일 5,955.0달러/TEU로 전주 대비 0.48% 하락, 5월 13일 5,860.0달러/TEU로 전주 대비 1.6% 하락, 5월 20일은 5,862.0달러/TEU로 전주 대비 0.03% 상승하였다.
지중해항로는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4월 29일 6,671.0달러/TEU로 전주 대비 5.65% 하락, 5월 6일 6,691.0달러/TEU로 전주 대비 0.3% 상승, 5월 13일 6,601.0달러/TEU로 전주 대비 1.35% 하락, 5월 20일은 6,614.0달러/TEU로 전주 대비 0.2% 상승하였다.


미 서부 항만 혼잡과 아시아에서 미 동부 항만으로 운송하는 해상운임이 미 서부 항만을 거쳐 미 동부 지역으로의 복합운송 운임보다 저렴하고 미 동부지역 화주들이 미 동부 항만 이용을 선호하여 미 동부 및 멕시코만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이 11개월 연속 서부항만 증가율을 초과하고 4월의 경우 미 동부 항만은 18.7% 증가한 반면 서부 항만은 3.4% 감소하였다. 미 서안 항로의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4월 29일 7,888.0달러/FEU로 전주 대비 2.01% 하락, 5월 6일 7,888.0달러/FEU로 전주 대비 불변, 5월 13일 7,900.0달러/FEU로 전주 대비 0.15% 상승, 5월 20일은 7,888.0달러/FEU로 전주 대비 0.15% 하락하였다. 미 동안 항로의 경우 4월 29일 10,629.0달러/FEU로 전주 대비 0.16% 상승, 5월 6일 10,588.0달러/FEU로 전주 대비 0.39% 하락, 5월 13일 10,560.0달러/FEU로 전주 대비 0.26% 하락, 5월 20일은 10,560.0달러/FEU로 전주 대비 불변하였다.
두바이와 더반 항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상하이 봉쇄에 따른 항만 혼잡과 운항지연에 따른 선복 부족으로 지난주 소폭 상승하였다. 최근 4주간 두바이항로 해상운임은 4월 29일 2,388.0달러/ TEU로 전주 대비 23.82% 하락, 5월 6일 2,344.0달러/TEU로 전주 대비 1.84% 하락, 5월 13일 2,458.0달러/TEU로 전주 대비 4.86% 상승, 5월 20일은 2,567.0달러/TEU로 전주 대비 4.43% 상승하였다.


동북아 및 동남아를 운항하는 선박이 접안하는 외고교항의 혼잡과 운항지연에 따른 선복 부족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항로마다 차이가 있으나 소폭의 하락과 상승 반복 속에서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4월 29일 754.0달러/TEU로 전주 대비 7.14% 하락, 5월 6일 756.0달러/TEU로 전주 대비 0.27% 상승, 5월 13일 792.0달러/TEU로 전주 대비 4.76% 상승, 5월 20일 766.0달러/TEU로 전주 대비 3.28% 하락하였다. 태국 람차방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4월 29일 787.0달러/TEU로 전주 대비 10.97% 하락, 5월 6일 796.0달러/TEU로 전주 대비 1.14% 상승, 5월 13일 794.0달러/TEU로 전주 대비 0.25% 하락, 5월 20일은 803.0달러/TEU로 전주 대비 1.13% 상승하였다.
상하이와 동북아 및 동남아 항로를 연결하는 외고교항에서 4월초 및 중순에 외고교 5부두 및 2부두에서 확진자가 발생되어 외고교항으로 입항하던 선박들이 길게는 10일 이상 운항 지연과 선복 부족이 발생되어 화주들은 화물 운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SIPG에서는 외고교항 입항 선박을 양산항으로 전배하여 외고교항 혼잡을 완화하였다.


최근 외고교항 근로자들의 복귀로 외고교항 혼잡이 다소 완화되면서 SIPG에서는 그동안 양산항으로 전배하던 선박을 외고교항으로 입항 장소를 점차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 시내 Off-Dock CY 및 CFS 잡업은 방역 및 근로자 등의 이동 제한으로 아직도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공 컨테이너 반출·입과 LCL화물 콘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308만 5,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7.65% 하락하였다.
항만 및 내륙운송 혼잡으로 글로벌 물류대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경우 2022년 1분기 실질 GD
P가 1.4% 감소하였는데,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위축된 것이다. 1분기 미국 경제 위축은 개인 저축 투자 약세, 수출 감소, 연방·주·지방 정부 지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1분기에 2.7% 증가하고 기업 투자를 반영하는 비주거 고정 자산 투자는 9.2% 증가하였다.


미국 소비자 지출이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수입업체는 높은 선임과 추가 배송 지연 및 미국 서부 해안 항만 노조협상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재고 보충을 지속하고 있어 미국의 화물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준 의장은 “안정된 노동 시장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고 물가 안정성 복원을 위해 금리를 경제성장을 억제하지 않는 수준으로 빠르게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현재의 글로벌 물류대란의 빠른 해소를 위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과도한 소비와 코로나19로 무너진 글로벌 공급망의 빠른 복원이 필요하며,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중국에 집중된 글로벌 공급망이 회복되고 세계 각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소비가 감소하면서 점차적인 글로벌 물류망 정상화가 예상된다.


머스크는 올해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대해 계속 낙관적이지만 1분기 물동량 감소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 성장 전망을 기존 2~4%에서 - 1/+1%로 하향 조정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해운산업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Clarksons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발주 중인 컨테이너선은 861척에 657만TEU로 기존 선복량의 26.4%에 해당하며, 이는 향후 남는 선복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높은 운임 상황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초기 예상보다 오래 지속된 상하이 봉쇄가 점차 안정화되고 생산이 정상화되면 상하이 출발 화물에 대한 공 컨테이너 및 선복 부족으로 상하이발 해상운임의 일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 중국 해관, 중국 통계국,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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