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4월 말경부터 코로나19 제한의 대부분을 해제하여 여행자의 입국요건을 완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단체규모에 대한 제한 해제, 공장 전면 재개 허가를 포함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금융허브의 경계 등급을 낮추는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 당국은 예방 접종을 맞은 여행자가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전 신종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요건 또한 폐지했다. 그러나 실내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일부 수칙은 유지된다. 또한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개인에 대한 제한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금까지 싱가포르는 550만인구의 93%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전 세계 중 가장 높은 예방 접종률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1% 위축된 싱가포르 경제는 2021년 7.6% 성장했으며, 올해 는 3~5% 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무역의 성장과 코로나19 통제완화로 동남아시아의 주요 해운·연료 허브인 싱가포르의 연료 거래는 지난 3월 반등했다.

싱가포르의 최신 여행프레임워크에 따라 2022년 4월 1일부터 일반 여행으로 분류된 모든 범주의 여행자는 해상을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할 시 검역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후 지정된 해상 여행안전권역(VTL) 카페리 서비스는 더이상 제공되지 않으며 해상 VTL 카페리 서비스의 주간 할당량도 취소된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의장 로렌스 웡(Lawrence Wong)은 “이번 정책변화로 우리는 2년간의 바이러스 항쟁 끝에 한숨을 돌릴 기회를 얻게 됐다. 결승선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는 아직 확실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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