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Cargill)이 2030년까지 일부 화물선은 청정 선박연료로 운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년 카길은 700척 이상의 선박을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톤에 달하는 철광석, 곡물과 기타화물을 운송했으며, 대부분이 선박임대이거나 석유 연료를 사용했다.

현재 카길의 탄소제로선박이 사용할 연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동사는 현재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메탄을 포함한 대체연료방안의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카길은 현재 약 120척의 케이프사이즈(Capesizes)급 벌크선, 180척의 파나막스(Panamax)급 벌크선, 120척의 수프라막스(Supramax)급 선박, 130척의 핸디사이즈(Handysize)급 선박 등 대규모 선단을 임대하고 있다.

카길의 해운사업부 사장 Jan Dieleman은 “2030년까지 일부 탄소제로연료선박이 있을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 비록 정확한 숫자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연료가용성과 대체연료 연구개발의 진전도 큰 제약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기술, 아직 등장하지 않은 공급이며, 미래는 아직 ‘만약’과 ‘하지만’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길에 따르면, 동사가 직면한 탈탄소화는 전 세계 무역로에서 70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용하고 있는 머스크와 대등하다. 현재 머스크는 미래연료로 메탄올에 베팅했으며, 성숙한 메탄올 연료엔진기술에 탈탄소화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길은 해운을 탈탄소화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며 IMO는 ‘파리협정’에 따른 대규모 탈탄소화 계획을 아직 갖추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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