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임이 50%이상 상승한 연료유 비용증가부담도 흡수”
 

머스크가 5월 4일 발표한 올해(2022년) 1분기(1―3월) 실적에 따르면, EBITDA(금리, 세금, 감가상각전 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2.2배 증가한 90억 8,400만달러였으며, EBIT(금리, 세금전이익)은 약 2.3배인 72억 7,300만달러였다. 이는 분기별 이익금액으로 2021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선 사상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4월 27일 공표한 EBITDA는 92억달러, EBIT는 79억달러로 예상치에 비해서는 다소 하향한 수준이다.


머스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92억 9,200만달러였으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2.5배 증가한 68억 800만달러였다. 매출액과 순이익 측면에서도 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공급망 혼란에 따른 높은 컨테이너운임이 이러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사업분야별로는 주력인 컨테이너선 등 오션부문의 매출액이 64% 증가한 155억 7,000만달러였다. 선적량은 7% 감소한 300만6,000FEU로 한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40‘ 컨테이너당 평균운임이 71% 증가한 4,553달러까지 올랐다. 그로인해 EBITDA는 약 2.4배인 82억 1,400만달러, EBIT는 약 2.6배 증가한 70억 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높은 운임은 50% 가까이 상승한 연료유의 비용 증가를 흡수했다.


올해(2022년_ 컨테이너 운임협상은 80%가 완료됐다고 머스크는 밝혔다. 올해 계약운임은 2021년에 비해 40’ 컨테이너당 1,400달러 이상 상승했다. 또한 계약운임중 22%가 복수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전체 실적의 전망은 동사가 4월 27일 공표한 바에 따르면, EBITDA 300억달러에 EBIT 240억달러이다.


한편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사업에서 철수했다고 공표했다. 컨테이너와 창고, 터미널 사업 등 러시아 관련자산의 감손처리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22년 1분기 EBIT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영향 금액(감손요인)은 7억1,800만달러였다. 사업내역중 터미널에서 4억 8,500만달러, 오션은 1억 6,300만달러, 로지스틱스 및 서비스에서는 5,300만달러 였다.


머스크는 러시아의 터미널 대기업인 글로벌 포트가 운영하는 터미널사업의 일부에 출자하고 있지만 지분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