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수주단가 중국 대비 66% 증가...대형·고부가선 공략 결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4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1만CGT로 지난 3월 대비 36% 감소하였으며, 이중 한국이 82만CGT, 중국이 154만CGT를 수주했다.

4월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 4,300만달러로 중국 8,600만달러와 비교해 66%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LNG운반선 외에 1,800TEU 소형 컨테이너선, PCC(자동차운반선), 소형벌크선, 화학제품운반선 등이 주력인 반면 한국은 LNG운반선과 8,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결과이다.

4월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1~4월 누계 수주량 기준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581만CGT(45.9%)를 수주하여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반면 중국은 580만CGT(45.8%)로 2%P 감소했다. 1~4월 주요 선종별 누계 발주량은 컨테이너선(1만 2,000TEU급 이상)은 전년 대비 22년 219만CGT로 68% 감소했으며, 대형 LNG선(14만m³ 이상)은 22년 408만CGT로 580% 상승했다. 또한 올해 A-Max급 유조선은 5만CGT로 86%, 벌크선(Capesize)은 19만CGT로 85% 전년 대비 감소했다.

4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3월 말 대비 70만CGT 증가한 9,595만CGT이며, 국가별로는 중국 4,044만CGT(42%), 한국 3,268만CGT(34%), 일본 928만CGT(10%) 순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30%, 중국은 20% 증가한 반면, 일본은 15%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 조선시황 개선에 힘입어 4월 말 기준 수주잔량이 688척으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인된다.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57.78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만 4,000m³)은 2억 2,200만달러에서 2억 2,400만달러로, 컨테이너선(1만 3,000~1만 4,000TEU)은 1억 4,950만달러에서 1억 5,250만달러로, 초대형 유조선은 1억 1,500만달러에서 1억 1,600만달러로, S-max 유조선은 7,700만달러에서 7,800만달러로, A-max 유조선은 6,000만달러에서 6,050만달러로 모든 선종에 걸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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