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컨테이너선박 350척 거래 110억불 상당, 전체중고선 매매의 25%

 2021년 전세계 중고선시장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슬벨류 자료에 따르면, 약 430 억불의 선박들이 중고 거래됐으며 이는 20년 전체 중고선 거래 금액에 비해 약 53% 증가한 수치이다 .

 

이처럼 중고선 거래가 증가한 요인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컨테이너 중고선박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고 ‘컨’선의 선가가 2배 이상 급등했고 이보다 더 상승한 운임에 힘입어 직접 매입 후 사용하려는 선주와 선가 상승 시 매각을 통해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선주의 요구가 부합되면서 350척이 넘는 ‘컨’선이 지난해 한해에 거래된 것이다 . 거래 총금액은 약 110억불로 전체 중고선 매매의 약 25%를 ‘컨’선이 차지했다 .

 

지난해초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았던 벌크선박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려던 선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하반기에는 벌크선 역시 최근 10년간 최고의 호황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시장을 누리기 위한, 개선된 재무상태 , 금융 및 용선 용이 등의 원인으로 역시 거래가 증가했다.

벌크선 매매는 약 160억불 규모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탱커선 역시 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반면 가스선박은 유일하게 약 20%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베슬밸류 집계자료에 따르면, 중고선 매입에 가장 크게 투자한 국가는 그리스로, 20년 대비 2배 이상의 중고선을 매입(약 81억불 상당 )하며 2년 연속 1 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으로, 약 54 억불 규모였다. 20년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와 중국은 중고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가장 많은 선박을 매각한 국가도 그리스 (74억불 상당)였다. 그뒤는 일본(59억불), 싱가폴 (40억불 ), 중국(33억불)이 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고선 매입 금액이 매각 금액보다 약 20 억불이 많아 공격적인 선대 규모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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