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백신 접종률이 일정정도 수준에 달한 나라들은
‘위드코로나’를 통한 일상 회복을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1월부터 단계적 ‘위드 코로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년 하반기에 해사산업계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이슈를 중심으로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관련정보를 교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각종 세미나와 포럼, 컨퍼런스가 올해도 여러 기관에 의해 진행됐습니다.
행사별 연사는 달라도 해사산업계의 올해 핫이슈는 2D(탈탄소화·디지털화)였습니다.

 

특히 온실가스(CO2)배출 감축을 위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위드코로나’시대의 세계경제에서 가속화할 뉴노멀(New Normal)의 핵심과제로 거론됐습니다.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최근 뚜렷한 기후변화를 체감한 전 세계의 탈탄소화 행보가 빨라졌고,
팬데믹 국면에서 비대면 일상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화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탈탄소화는 각국 정부나 기관의 규제속도보다 화주나 금융 등 시장요구가 앞서 더욱
박차가 가해는 상황이어서 해사산업계의 대응을 재촉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동화 등 기술이 진전돼온 디지털화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효성과 필요성이 더욱 부각돼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한 2D는 아직 그 실현을 위해 갈 길이 멉니다.
관련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국제표준이 마련돼야 효과가 배가되어 실현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산업계 등의 필요한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국내 해사산업계도 2D에 대한 대응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과제임을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에 적극 나설 때입니다.
정부도 해사산업계의 미래를 위해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관련정책을
보다 세밀하고 실효적으로 수립해 지원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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