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2005년을 돌이켜보면 매우 흥미로운 한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05년 상반기에는 전에도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높은 중고선 선가로 IPO 바이어들에 의한 매매활동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는 모던한 케이프사이즈 벌커가 8,000 만 달러로 올라 매각되었는가 하면, 모던한 파나막스 벌커는 5,000 만 달러를 넘는 선가로 매각되었으며, 비교적 큰 핸디막스 사이즈 벌커들도 4,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선가로 매각되었다.

 

그러나, 2005년 하반기에는 운임률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바이어들과 투자가들로부터의 중고선 매입에 대한 확신 부족의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지난 몇 달간 중고선 선가의 하락세가 현저하게 드러났었다. 매매가 성약되었다고 전해진 선박들은 다시금 성약 실패로 매매시장으로 돌아오기도 하였고 더불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로 한해를 마감하였다.

 

한편 연초부터 핸디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2006년 매매시장을 낙관적으로 시작하고는 있었으나 선령이 적은 중고선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의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생각하는 예상선가 차이가 너무 멀어 지금까지 성약 소식이 그다지 활발치는 못하였다.

 

그러나, 지난 몇 달 동안 건화물선 중고선 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핸디에서 케이프사이즈까지 벌커들의 앞으로의 성약 소식을 하나 둘씩 기다려본다. 파나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12월 중에 2,800 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잘못 알려진 99년 일본 건조의 “Hebei Glory(72,270 DWT)”는 다시금 2,860 만 달러에 그리스의 Alpha Tankers and Freighters 사에 매각되었으며, 96년 중국 건조의 “Hebei Prince(73,000 DWT)”는 2,400 만 달러에 그리스의 Pacific & Atlantic 사에 매각되었다. 90년 일본 건조의 “Oceanic Explorer(68,850 DWT)”는 1,850 만 달러에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2006년 한해를 낙관적으로 시작했던 핸디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Norden 사에서 두 척의 비교적 큰 핸디막스 벌커들을 매각했다. 이 중 2001년 일본 건조의 “Nordstjernen(53,553 DWT)”은 2,850 만 달러에, 2002년 일본 건조의 “Nordvind(53,400 DWT)”는 3,000 만 달러에 두 척 모두 German KG 사에 매각되었으며, 이들은 일일 11,000 달러 정도로 3년간의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였다.

 

자매선인 2002년 일본 건조의 “Lake Biwa(53,505 DWT)” 또한 2,700 만 달러에 독일 바이어에게 매각되었으며, 2003년 일본 건조의 벌커 “Scandinavian Express(53,035 DWT)”는 2,950 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나 바이어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97년 중국 건조의 “Skauboard(49,370 DWT)”는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2,650 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는 2006년 9월까지 일일 22,000 달러에 Time Charter 를 포함하고 있으며, 94년 한라조선 건조의 “Little Annou(44,874 DWT)”는 1,995 만 달러에 인도의 Essar Shipping 사에 매각되었다.

 

 

<탱커선>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2005년 한 해 동안 이중 선체 탱커에 대한 바이어들의 특별한 관심이 기록적으로 선가를 부추겼었다. 평균적으로 2004년 후반기 만큼의 매매활동 강세를 보이지는 못하였지만 바이어들의 구매의사는 지속되어 그만큼 탱커 중고선 선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로선 바이어들로 하여금 이러한 높은 선가에 매매활동을 주저하게끔 만들기도 하였지만 2006년 새해에도 선령이 적은 이중선체 탱커에 대한 바이어들의 활기찬 선박 구매의사와 후보선들을 획득하기 위한 선가 경쟁이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도 낙관적인 매매활동을 예상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건조의 수에즈막스 탱커 “Tromso Trust(15만 4,970DWT)”와 “Tromso Reliance(15만 4,970 DWT)”는 척 당 4,500 만 달러에 노르웨이의 JB Ugland 사에 매각되었다.
대우조선 건조의 “Rita Knutsen(124,472 DWT)”은 3,500 만 달러에 Petroleum Geo-Services 사에 매각되었다. 2003년 대우조선 건조의 아프라막스 탱커 “Apanemo(114,829 DWT)”는 7,500 만 달러에 영국의 Lykiardopulo 사에 매각되었으며, 그리스 Onassis Group 사의 90년 일본 건조의 아프라막스 탱커 “Olympic Symphony(96,672 DWT)”는 2,300 만 달러에 인도의 BLT(Berlian Laju Tankers)사에 매각되었다.

 

자매선인 “Loulwat Qatar”가 작년 11월에 2,100 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선가는 비교적 우세하였지만 Time Charter 용선료는 상대적으로 매우 약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파나막스 탱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95년 크로아티아 건조의 “Bro Stella(69,933 DWT)”는 4,200 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일일 2 만 달러에 2006년 7월 혹은 9월까지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였으며, 80년 일본 건조의 “Aruba(69,118 DWT)”는 700 만 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한편, 93년/94년 현대중공업 건조로 이중선체이면서 케미컬 탱커인 “Sichem Padua(9,214 DWT)”와 “Sichem Pandora(9,214 DWT)”는 EN BLOC 매매로 2,900 만 달러에 노르웨이 바이어에게 매각되었으며 이들은 7년의 Bare Boat Back 을 포함하는 매매이다.

 

<선박해체>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2005년을 마감하면서 방글라데시에서는 경쟁력 있는 해체가로 계속해서 해체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아시아 대륙에서의 해체 후보선에 대한 수요량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에서 조차도 해체가가 LDT 당 15달러 정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대부분의 해체시장에서의 해체 후보선 부족으로 인하여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로 2006년 해체 성약은 느린 첫걸음으로 시작되었다. 76년 일본 건조의 “Red Azalea(28,524 DWT, 6,614 LDT)”는 LDT 당 366 달러에 방글라데시로 해체 매각되었으며, 74년 일본 건조의 핸디막스 탱커 “Da Qing 85(36,665 DWT)”는 LDT 당 228 달러에 중국으로 해체 매각되었다.
78년 유고슬라비아 건조의 핸디사이즈 탱커 “A.P.Star(23,900 DWT, 7,124 LDT)”는 방글라데시로 해체 매각되었다고 전해지나 해체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80년 일본 건조의 핸디사이즈 벌커 “Spirit of Yaveh(22,127 DWT, 4,921 LTD)”도 방글라데시로 해체 매각되었으나 해체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80년 일본 건조의 OBO(Ore/Bulk/Oil carrier)인 “Jovial Duckling(70,731 DWT, 13,000 LDT)”은 대만 선주에 의해 얼마 전 해체시장에 나왔으나 이는 최근 후보선들에 비해 비교적 큰 싸이즈로 주목을 받고 있기에 최근 해체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LDT 당 400 달러에 이르는 해체가로 방글라데시로 인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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