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기점 발주잔량 67척・67만1,422TEU, MSC 뒤어어 세계 2위

대만선사 에버그린(Evergreen)이 9월 8일 피더컨테이너선박 24척을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의 중선황푸문중선박(中船黄埔文冲船舶)에서 신조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버그린의 이번 대규모 선박 신조에는 최대 11억 달러가 투자된다. 동사가 이번에 신조발주하는 대상선박은 3,000TEU급 11척, 2,300TEU급 11척, 1,800TEU급 2척이다. 24척의 신조확보는 싱가포르 법인 에버그린 마린 아시아(EMA)의 이사회가 결의한 사안이다.
 

1척당 선가는 2,800만달러에서 5,100만달러로, 총 투자금액은 9억 5,800만달러에서 10억9,8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납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2024―25년으로 예상된다. 이들 신조선박은 모두 SOX(유황산화물) 스크러버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그린은 올해들어 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20척을, CSSC 산하의 후둥중화조선(滬東中華造船)에 2만4,000TEU급 2척을 각각 발주하는 등 선대정비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알파라이너의 자료에 따르면, 에버그린의 발주잔량은 9월 9일 기점으로 67척・67만1,422TEU이다. 이는 MSC에 이어 TEU 기준으로 세계 2위의 규모이다. 이번에 24척의 신조상담에서는 당초 선복조달의 조건을 자사선과 신조용선 양방향으로 제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1만5,000TEU급 선박의 상담도 당초 자사보유 20척에 신조용선으로 조달하는 수척이 더해지는 규모가 추진됐으나 최종적으로 자사선20척의 삼성중공업에의 일괄발주로 결정됐다. 이는 에버그린이 자사선 보유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