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밸류, 장금상선 최근 2척 스크랩용 매각 올해 스크랩 LNG선 총 7척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스크랩(해체)를 위한 매각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강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크랩가격이 상승하면서 선령이 높은 LNG선을 보유한 선주들이 스크랩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베슬 밸류에 따르면, 장금상선이 최근 LNG선 2척을 스크랩용으로 매각했으며, 올해들어 스크랩된 LNG선은 7척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한해 동형선박의 스크랩은 4척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고령의 LNG선 해체가 증가하는 것은 왕성한 강재 수요를 배경으로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고된 탱크용량 12만입방미터급의 LNG선 스크랩 가격은 라이트톤당 710―720달러이다. 2020년 12월 기점 450달러에서 60% 가까이 상승했다. 해체대상은 1980년대 전반에 준공된 12만―13만입방미터형 LNG선으로 추진장치는 스팀터빈을 채용하고 있는 선박이 많다.
 

관련업계는 이들 매각선박은 용선시장에서 17만입방미터 급의 디젤기관 탑재선에 비해 연비효율이 떨어지고 탱크도 작도 트레이딩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용선이 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LNG 수용기지인 FSRU(부체식LNG저장 및 재가스화설비) 등으로 개조도 선택사항이지만 기획가 제한적이고 사업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들어 해체된 LNG선 7척 중에는 장금상선의 선박이 4척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외신은 “동사가 FSRU 등으로 개조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고 LNG선을 적극적으로 구입해 재활용할 기회를 엿보다가 해체수순을 밟은 모양이다”라고 코멘트했다.
 

세계 LNG수입기업으로 구성된 LNG수입자국제그룹(GIIGNL)에 따르면, 2020년말 기점 LNG선의 선복량은 642척이다. 여기에는 탱크용량이 5만입방미터 이하인 소형선박이 58척이며, FSRU 43척도 포함돼 있다. 개조전 1척을 포함해 계선 중인 선박도 15척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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