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척 규모의 LNG선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카타르 국영석유가 8월 20일 해운선사 선정 입찰 건을 마감한다.


LNG선을 중점 투자분야로 삼는 일본선사들과 한국선사가 응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타르 국영석유는 가을경 낙찰자를 내정해 올 연말까지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국영석유는 해운선사들에 대해 10년, 15년, 20년 등 다양한 용선계약 기간을 제시했다. 각각 기간에 용선료 등의 아이디어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2척 이상에 응찰하는 것이 조건으로 돼 있다고 알려졌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조선의 조달척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납기도 2024년 이후 복수년에 걸쳐야 한다. 그로인해 3회 정도로 나누어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내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규모는 20척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단독 응찰도 가능하지만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선사는 기업연합을 조성해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외신은 H라인쉬핑, 현대LNG, 코리아라인, 팬오션, SK해운 5개사로 컨소시엄이 구성된다고 전했다.


일본선사들도 지금까지 카타르 전용 LNG선 상담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응해왔지만 이번에는 개별적으로 응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우호적 관계에 있는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세계 최대의 LNG공급업자인 카타르 국영석유는 생산능력이 연간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연간 1억2,600만톤으로 확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동사는 증산 계획과 기존선의 대체 갱신을 고려해 LNG선의 조달계획을 시동했다. 2020년까지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에서 100척이 넘는 발주물량을 확보했다. 그 이후 올해 3월에는 LNG선을 보유, 관리하는 해운선사의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LNG 매매계약의 다양화에 따라 LNG선의 용선기간도 중단기화되고 있다. 이 와중에 카타르의 안건에서 수가 적은 장기계약은 선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선사는 물론 일본 해운대기업들도 응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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