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부터 한달간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 및 예방접종센터서 시행
출항 8일전 접종 가능, 한일 한중항로 선원은 출항일과 관계없어
30세이상 얀센,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 접종 시행 예정


국내 체류기간이 짧은 국제항해 종사 국적선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짧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을 맞추지 못했던 ‘국제항해 종사 내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달간 백신 우선접종을 진행한다고 8월 18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돠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인 ‘국제항해 종사 내국인 선원’은 국적 외항상선, 원양어선 및 해외취업선에 승선하는 국내 단기체류 내국인선원으로서,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에 등록돼 있는 선원이다.
 

해양수산부는 다수의 국가에 입항하고, 장기 승선하는 선원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코로나19 우선 접종대상에 선원(실습생 포함)이 포함되도록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여 올해 3월에 관련 지침(국적선원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을 마련하였고, 이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을 확대해 7월 7일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 주관 하에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우선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그간 백신 우선접종 선원은 국적 외항선 내국인선원 에서 국적 외항선, 국적 원양어선, 해외취업선 내국인선원으로 확대돼왔다.
 

그러나 사전 예약부터 백신 접종 최종 완료까지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선원들 개개인의 일정을 고려한 백신 접종이 곤란함에 따라 국내에 단기간 체류 후 곧 승선해야 하는 선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백신 우선접종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방역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체류기간이 짧아 우선접종을 받지 못하는 선원들이 8월 23일터 별도의 전화예약(8월 23일부터 예약 가능)을 통해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절차를 추가로 마련했다.
 

우선, 국내에 단기 체류 중인 선원은 본인이 속한 협회나 단체를 통해 본인의 접종지역으로 분류된 거점(부산, 인천, 전남)을 확인한다. 이후, 1339콜센터(전국) 또는 본인이 희망하는 지정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와 전화통화를 통해 희망하는 접종일자를 확정하고, 접종 당일 ▲선원수첩과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등을 위해 7일 이상* 국내 체류가 확인되는 승선 예정증명서 또는 고용계약서(근로계약서)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사례 등을 고려해 접종대상자가 출항하기 8일 전일까지만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 빈번하게 입항하는 한일/한중항로 여객 및 화물선 승선 선원의 경우에는 출항일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승선 예정 증명서 또는 고용계약서는 해당 선원이 선사, 소속된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부산, 인천, 전남(여수, 목포)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 5곳 및 예방접종센터 10곳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맞춤형 접종 대상 선원을 약 1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단기임을 고려하여 약 77%의 비중을 차지하는 30세 이상 선원에 대해서는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으로,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1*2차 접종)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방역당국과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주요 이상반응 및 대처방법을 안내하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하는 중대한 이상반응 및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관 협회나 단체와 선원 간 연락체계를 상시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후 3일, 7일, 14일 이상반응 대처방법이 안내 문자로 발송된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통한 안정적인 해상물류기능 유지를 위해 국내 단기체류 중인 선원들은 빠짐없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며 “국적선원 백신 우선접종을 비롯하여 국내 해운물류업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 운영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운협회, 선원 코로나 백신접종 환영 성명서 발표 
“정부, 해운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선원들을 적극 배려 감사” 표명


편 해운협회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운산업 재건 및 해운대란 극복을 위해 수출입 물류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선원들에 대해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백신을 접종키로 한데 대한 환영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과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그리고 질병관리청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해운협회는 “정부가 지난 15일 1회만으로도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 40만회분을 도입하면서 집단생활 및 장기간 선상생활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선원을 비롯한 국제항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라면서 “선원들의 경우 장기승선을 하는 관계로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해운협회는 “전세계 각국이 자국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우리 선원들은 코로나19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출입물자 및 국민생활에 긴요한 국가전략물자 등을 제때에 수송하기 위해 전세계 항만을 기항하며 선박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3월 국적선사 선원들을 필수목적 출장자로 인정하여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해오고 있으나, 이번 얀센백신 도입을 계기로 선원들의 백신접종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여 보다 많은 선원들이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구입 계획 발표 시부터 정부 및 국회에 선원에 대한 우선접종을 건의했으며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하여 국제해운협의회(ICS)와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해운기구 및 국제민간해운단체에 서한을 보내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이번 선원을 비롯한 국제항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백신접종을 계기로 우리 해운업계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운산업 재건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라면서 “수출입 화물의 적기수송에 애를 먹고 있는 해운대란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원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한국해운협회 환영성명서(원문)-


한국해운협회는 해운업계를 대표하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운산업 재건 및 물류대란 극복을 위해 수출입 물류 최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선원들에 대한 얀센백신 접종 소식에 대해 적극 환영합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1회만으로도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 40만회분을 도입하면서 집단생활 및 장기간 선상생활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선원을 비롯한 국제항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각국이 자국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우리 선원들은 코로나19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출입물자 및 국민경제에 긴요한 국가전략물자 등을 제때에 수송하기 위해 전세계 항만을 기항하며 선박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3월 국적선사 선원들을 필수목적 출장자로 인정하여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해오고 있었으나, 금번 얀센백신 도입을 계기로 선원들의 백신접종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여 보다 많은 선원들이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하여 해양수산부(문성혁 장관), 질병관리청(정은경 청장) 등 정부 당국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12월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구입 계획 발표 시부터 정부 및 국회에 선원에 대한 우선접종을 건의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하여 국제해운협의회(ICS)와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해운기구 및 국제민간해운단체에 서한을 보내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선원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노력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드리며, 우리 해운업계는 정부가 추진중인 해운산업 재건 및 물류대란 극복을 통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1. 8. 17. 한국해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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