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정부 거액 인프라 투자정책 벌크시황 상승재료 예측
 

핸디사이즈 벌크선박 시장에서 미국행 시멘트화물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발적인 스팟운송으로 한정돼 있던 동남아시아 선적 미국행 시멘트의 장기운송계약(COA)의 성약도 등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액의 인프라 투자정책의 순항으로 미국행 물동량이 앞으로도 드라이벌크 해운시황의 상승재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 의회 상원은 8월 10일 인프라정비에 5년간 총 1조달러를 충당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동 법안은 이후 하원에서 심의를 거쳐 도로와 다리, 철도, 전력망, 고속 통신망, 수도인프라, 항만 및 공항에 거액의 투자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행 시멘트는 이제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극동지역에서의 선적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내수 확대와 가격 경쟁력 등을 배경으로 원거리 트레이드인 동남아시아 선적 미국선안행 수송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COA 성약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10일 런던시장의 3만8,000GT급 핸디사이즈 주요항로 평균운임은 하루 3만1,000달러대로, 손익분기점의 3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이 선형 중에서도 호조세가 두드러진 대형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 운임수준인 3만5,000달러대에 근접해 있다.


이러한 시황의 급등은 코로나19로 인한 선원교대 난항에 따른 선복가동 저하와 함께 미국과 중국을 향한 견고한 화물이동이 견인하고 있다. 스페이스 부족이 지속되는 컨테이너선의 화물의 일부가 중소형 벌크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핸디사이즈 선형의 시황 급상승의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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