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북미동항 29% 증가, 5월 북미서항 미증

미국 조사기업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은 미국세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1-6월) 아시아발 북미동항행 품목별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발 최대품목인 가구류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발은 전년동기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2위 수출품인 기계류 물량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아세안발 물동량은 70% 증가해 아세안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포함한 전자전기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같은 아시아발 북미동항 물동량의 급증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른 재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통계는 수하지 기준과 실컨테이너가 대상이며, FROB(미국을 경유한 제3국행 화물)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중국 및 ASEAN발 품목별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가구류 이외에 전자전기가 중국발로는 3위로 17% 증가한 42만TEU이며 아세안발은 2위로 11% 증가한 19만TEU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률이 조정됐지만 자동차 생산 관련물동량은 고무제품이 중국발은 18% 증가한 20만6,564TEU, 아세안발은 27% 늘어난 18만6,755TEU였다. 자동차관련 제품으 중국발이 49% 증가한 13만6,113TEU로 호조세를 보였다.


그밖에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발은 섬유제품이 54% 증가하 7만5,428TEU, 메리야스, 크로세뜨기 등 의류 33% 증가한 4만6,315TEU, 그밖의 의류는 24% 증가한 4만6,286TEU로 의류와 섬유류가 상위 3개 품목을 차지했다. 가구류도 81% 증가한 4만5,603TEU로 4위를 점했다.
 

6월의 아시아 주요 10개국 및 지역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0년 6월에 비해 29% 증가한 166만6,209TEU로 12개월 연속 전년동월 실적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8위인 홍콩발(3% 감소한 4만 5,176TEU)를 제외하고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발 컨화물은 18% 증가한 96만6,222TEU로 13개월 연속 플러스성장을 보였으며 2위인 한국은 35% 증가한 17만992TEU, 3위 베트남은 66% 증가한 14만2,989TEU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발 컨화물은 9위로 19% 증가한 3만1,627TEU였다.
 

북미동항의 올해 1―6월간 물동량은 40% 증가한 1,003万TEU로 상반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치이다.
 

한편 미국발 아시아 10개국 및 지역행 북미서항의 5월 한달 컨테이너물동량은 2020년 동월에 비해 약간 증가한 50만 8,605TEU였다. 중국행 물동량은 전년동월비 26% 감소한 14만6,909TEU였으며 2위인 일본행 물동량은 1% 감소한 6만7,288TEU였다. 3위인 한국행 물동량은 28% 감소한 4만4,399TEU였으며 4위 대만행은 10% 감소한 4만4,181TEU였다.
 

상위 4개국행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베트남(41% 증가), 인도(2.3배) 등 다른 국가와 지역행은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품목인 펄프와 폐지가 8만6,721TEU로 15% 증가했지만 2위인 목초와 콩류는 19% 감소한 5만2,623TEU였고 3위 목재는 10% 감소한 3만5,371TEU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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