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주 이글벌크십핑(Eagle Bulk Shipping)이 스크러버가 장착된 울트라막스급 벌크선 2척을 ‘Nautical Bulk Holdings’로부터 4,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에 인수한 벌크선들은 SDARI-64 디자인으로 2015년에 장수 한통선박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각각 ‘M/V Antwerp Eagle’(6만 3,600dwt)호와 ‘M/V Valencia Eagle’(6만 3,500dwt)호로 재명명됐다. 리베리아 국적의 벌크선들은 7만 8,500cbm 규모로, 2021년 3분기 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글벌크 관계자는 “최근 수급 펀더멘탈과 자산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성장기회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울트라막스급 최신식 스크러버장착 선박 2척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사는 보유현금으로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글벌크는 선대 재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7척의 새 선박을 인수했으며, BDI 상승에 따라 선박들의 가치는 약 35%가 증가했다. 또한 연내 울트라막스 1척의 추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스크러버가 장착된 6만 4,000dwt급 벌크선으로 중국 청시 조선소에서 2017년에 건조됐다. 이와 별개로 2003년 건조한 수프라막스급 ‘M/V Tern’호는 97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글벌크의 선대는 50척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평균 선령은 8.7년이다. 동사는 IMO 2020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41척의 선박에 스크러버 장착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이는 선대의 82%를 차지한다. 또한 스크러버와 밸러스트수처리시스템의 구매 및 장착을 위해 2,960만달러를 투자했다.
국제클린운송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 ICCT)가 지난 4월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러버가 장착된 가장 대중적인 선박타입은 벌크선으로 나타났다. 총 1,246척에 장착됐으며 이는 전체 스크러버 장착선박의 3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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