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에코와 ‘해수전지 기반 수소생산장치’ 개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역활력 프로젝트’ 첫 번째 성과로 ㈜덕양에코에 기술지원을 통해 해양특화전지기반 수소생산장치와 이오닉 액체를 활용한 수소가스 압축기를 개발했다.

‘지역활력 프로젝트’는 KIOST 등 7개 참여기관이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양특화전지를 주제로 중소·중견 제조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여파와 해양환경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산 등 대외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참여기관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2022년 4월까지 계속된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구하기 쉽지만 다양한 화합물속에 존재하여 수소를 분리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전기가 필요하다. KIOST 백승재 책임연구원은 해수전지를 활용하여 수소 생산부터 소비까지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해수전지 기반 수소생산장치’ 개발을 위해 ㈜덕양에코에 기술을 지원했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대에도 바닷물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수소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수소는 가벼워 분리 후 압축과정을 거쳐야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지역활력 프로젝트 참여기업인 ㈜덕양에코가 KIOST의 기술지원을 받아 최대 1,000bar로 압축이 가능한 ‘이오닉 수소가스압축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이오닉 수소가스압축기는 기존 피스톤압축기가 가지고 있었던 주요 부품에 정기적으로 윤활유를 발라야 하고 장기간 이용 시 마모가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 압축기는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안정적으로 수소경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웅서 원장은 “이번 기술지원은 연구기관이 R&D 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의 혁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 바다를 무대로 연구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KIOST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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