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5월중순, 아시아-유럽간 복합운송 정기서비스의 제1편으로 러시아의 보스토치니항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블록트레인을 운행했다.
 

MSC의 신 서비스에서 상해발 상트페테르부르크 전용은 24일만에 수송했다. 유럽항로를 경유한 해상서비스에는 통상 41일이 소요되는데 비해, 철도를 통한 고속의 안정된 서비스라는 선택지를 화주에게 제공한 것이다.


아시아발 화물은 MSC의 직영 아시아역내 서비스인 골든 혼, 선 라이즈에 의해 러시아의 극동항만인 보스토치니항과 블라디보스톡항에 집약하며, 이 두 항만에서 상트페테르부루크까지 수송일수는 13일이다. 여기에 상트페테르부루크항에서 유럽 역내서비스 말로크 익스프레스와 발틱 루프 7일에 접속해 안트워프와 브레머하벤 등 유럽의 주요항만에는 4-7일만에 수송한다.  

2020년 중국은 EU의 최대 무역상대였으며, 중국에서 EU로의 수출액은 2019년에 비해 5.6%증가했다. 이에따라 중국발 유럽행 컨테이너수송 수요도 증가경향을 보였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선복부족과 스케줄 지연, 3월말 수에즈운하좌초사고 등 여파로 아시아-유럽항로에는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선사와 포워더에서는 대륙횡단청도 수송을 대체 경로로 활용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MSC가 얼라이언스 2M으로 제휴하고 있는 Maersk는 아시아-유럽 간의 철도수송과 역내 해상수송을 조합한 복합운송서비스인 AE19를 지난해(2020년)부터 정요일화했다. 또한 올봄부터는 서행(west bound)를 주4편까지 증편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하는 대체경로로 북극해항로를 주목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MSC는 올해 4월 환경문제를 이유로 북극해항로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정책노선을 재차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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