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앞바다에서  호주산 석탄을 적재한 벌크선박의 체선현상이 단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올해초에는  50척이 넘는 체선이 확인됐는데, 최근 13척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체선기간이 200일을 넘기는 선박도 많아 선원의 심신안전을 확보 등 차원에서도 체선의 조기해소가 요구되고 있다.
 

드라이 벌크선박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오션볼트(노르웨이)에 따르면, 6월 4일 기준 중국 앞바다에 체선 중인 호주산석탄적재 벌크선박은 13척이다. 선형은 8만gt톤급 캄사르막스급에서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급까지 대형 벌크선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체선은 지난해 추석이후 본격화됐다. 중국과 호주 간의 정치적인 대립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앞바다에서 호주산석탄을 적재한 선박의 하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해온 것이다.


체선은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200일을 넘겨 해상에 머무는 선박도 아직 9척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선기간이 가장 긴 경우는 263일에 달한다.

한편 장기화된 중국 앞바다의 체선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기국인 파나마가 3월 중순 IMO에 관련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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