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5월 18일 제30차 아시아선주협회 비대면 정기총회 개최
22년총회 서울 개최, “코로나19로부터 선원 보호에 총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제 31대 아시아선주협회의 회장에 추대됐다.

 

 
 

아시아선주협회(ASA : Asian Shipowners’ Association)는 5월 18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 날 총회는 당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번 ASA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9개국 선주협회 대표 및 ASA 준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선원, 환경, 안전, 정책 등의 각종 국제 해운이슈 및 해운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를 주관한 제30대 ASA 회장인 일본선주협회의 Mr. Tadaaki Naito 회장(NYK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SA는 선원들을 필수인력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UN이 채택한 데 대해 환영하며, 선원교대 촉진 및 선원 백신 우선접종 추진 등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선원 우선접종, 용선계약상 선원교대 금지조합 삽입 반대,
선박재활용협약 조기발효, 탈탄소화 논의 공동대응 모색키로


ASA는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원 우선접종 △용선계약서 상 ‘선원교대 금지조항’ 삽입 반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류대란 △홍콩 선박재활용 협약 △해운산업 탈탄소화 논의 등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 역내 해운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ASA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원활한 세계무역을 위한 선원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모든 정부가 UN 결의안 이행을 통해 선원교대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선원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즉각 시행하여줄 것을 촉구했다.


ASA는 또한 최근 일부 용선주들이 선원교대에 따른 코로나19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용선계약서 상에 ‘선원교대 금지조항’을 삽입한 것에 대해 이러한 조항 삽입은 해사노동협약(MLC 2006)에 명시된 선원들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조항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제30대 ASA Mr. Tadaaki Naito 회장의 1년간 임기를 마무리했으며, 한국해운협회의 정태순 회장이 제31대 ASA 회장으로 추대됐고 중국선주협회 Mr. Xu Lirong 회장이 ASA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ASA 회장의 임기는 2021년 5월 18일부터 다음 ASA 정기총회까지 1년간이다.


차기 ASA 정기총회는 2022년 5월 18일~20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SA는 아시아 해운업계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설립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아시아 14개국 선주협회로 구성되어 매년 5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 제30차 ASA 정기총회 공동합의문 내용(한국해운협회 제공)-

아시아, 선원보호를 위한 선원교대 지지 호소
아시아선주협회 제30차 정기총회가 2021년 5월 18일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주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선원교대 문제였다. 제30대 아시아선주협회 Mr. Tadaaki Naito 회장은 “UN의 A/75/L37 결의안을 통한 선원들의 필수인력 지정에 대해 ASA는 크게 환영하며, ASA는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원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
ASA 선원위원회(SC) 위원장을 맡고 있는 Mr. Han Chao는 “지금이야말로 원활한 세계 무역을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선원들의 중요성에 대해 전 세계가 인식해야 할 때이다”라고 밝히며, 모든 정부가 UN 결의안을 이행하여 해사노동협약(MLC 2006)에 따른 선원들의 기본 권리를 존중하고, 선원들에게 가능한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선계약서상 ‘선원교대 금지조항’ 절대 반대
ASA 선박보험법제위원회(SILC) 위원장을 맡고 있는 Mr. Richard Hext는 “지난해 선원교대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는 40만명에 가까운 선원들이 선박에 고립된 바 있다. 이 수치는 현재 20만으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유수 용선주들이, 특히 그중 일부는 선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용선계약서 상에 ‘선원교대 금지조항’을 삽입하여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조항은 해사노동협약(MLC 2006)에 명시되어 있는 선원들의 인권과 선박 소유자의 책임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팬데믹 하에서 글로벌 물류공급망 유지 재확인
최근 전 세계 물류대란 문제와 관련하여 ASA는 정부, 화주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한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ASA는 예상치 못한 운송수요의 급증과 집중으로 선복 확보의 어려움, 터미널 혼잡 및 컨테이너 부족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정기선 시장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월 수에즈운하 좌초사고는 단기적으로 물류대란을 더욱 악화시켰다. ASA 해운정책위원회(SPC) 위원장을 맡고 있는 Mr. Takashi Nakashima는 “해운산업은 안정적인 글로벌 물류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ASA는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SA는 수에즈 운하 사고에 대해서는 원활한 물류 시스템 확보를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다. ASA는 또한 ASA/ICS/ECSA의 통일된 목소리에 대응하여 최근 파나마 운하 통항료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파나마 운하 당국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홍콩 선박재활용 협약 (홍콩협약)
ASA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선박재활용을 위해 홍콩협약 조기발효의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ASA 선박재활용위원회(SRC) 위원장을 맡고 있는 Mr. Ron Huang은 “홍콩협약의 조기발효를 위해서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비준과 함께 아시아 선사들이 홍콩협약 비준 재활용 야드에서의 선박해체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해운업계, IMO에 탈탄소화 주도적 역할 촉구
ASA 선박안전항행환경위원회(SNEC) 위원장을 맡고 있는 Ms. Caroline Yang은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가 오는 6월에 열리는 MEPC 76차 회의에서 주요 의제중 하나이며, 현재 10개 IMO 회원국과 8개 관련 단체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IMRB(International Maritime Research and Development Board)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IMRB는 해운업계가 IMO가 설정한 탄소절감 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탈탄소화를 할 수 있도록 미래의 연료 및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대 60억 달러의 자금을 해운업계로부터 모금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ASA는 IMO 회원국 및 기타 이해당사자들이 IMRB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고려할 수 있는 시장기반조치(MBM)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되기를 바란다.

아시아선주협회는 호주, 중국, 대만, 홍콩, 일본, 한국 및 아세안국가 선주협회간 자발적인 모임이다. ASA의 목적은 아시아선주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다. 선원위원회, 선박보험법제위원회, 안정항행환경위원회, 해운정책위원회 및 선박재활용위원회 등 5개 분과위원회에서 관련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ASA 소속 선주와 운항자는 전 세계 선복량의 약 50%를 운항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