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수주 누계 1,543만CGT, 2016년 526만CGT의 3배...조선 슈퍼사이클 기대 고조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 실적은 305만CGT(98척)로 이중 중국이 164만CGT로 54%를 수주하며 1위, 한국은 119만CGT로 39%로 2위, 핀란드가 8만CGT, 3%로 3위를 기록했다.

1월부터 4월 누계 수주량은 1,543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최악의 불황 시기와 비교하여 3배에 달하는 규모로, 글로벌 조선의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실제로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중국의 자국 발주는 전체 248척 중 절반에 가까운 114척에 달했다.

또한 주요 선종별 누계 발주량으로는 컨테이너선은 2020년 59만CGT에서 올해 636만CGT로 978% 상승했으며, 대형 LNG선 51만CGT로 유지, 초대형 유조선은 지난해 39만CGT에서 2021년 116만CGT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이에 반해 S-Max급 유조선은 지난해 30만CGT에서 2021년 15만CGT로 전년 대비 50% 하락했고, A-Max급 유조선은 2020년 48만CGT에서 2021년 29만CGT로 40%, 벌크선(Capesize)는 2021년 47만CGT에서 올해 20만CGT로 57% 감소해 대형 선박 발주 증가세가 뚜렷하다.

4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95만CGT 증가한 7,695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98만CGT에 이어 한국 2,472만CGT(32%), 일본 837만CGT(11%) 순으로 중국은 3%, 한국은 2% 증가한 반면, 일본은 3% 감소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일본은 30%로 크게 감소하고, 중국은 1% 소폭 증가한 반면, 한국만 16%의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16년 6월 2,545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134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9,050만달러에서 9,300만달러로, S-max 유조선은 6,050만달러에서 6,200만달러로, A-max 유조선은 4,950만달러에서 5,050만달러, 컨테이너선은 1억 1,300만달러에서 1억 2,050만달러로 상승했으며, LNG선은 1억 8,800만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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