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아시아-유럽간 철도 연계 복합운송서비스 개시
머스크, 亞-유럽간 철도 증편, 서행은 주 4편

머스크와 MSC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하는 운송서비스에서 철도운송을 통한 복합운송서비스를 개시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MSC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해상운송을 결합한 아시아-유럽간 새로운 복합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4월 12일 동사는 이 서비스에서 동북아시아-극동러시아간과 유럽지역 지역내는 자사의 해상운송을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요코라마발 안트워프행 화물은 36일의 운송기간이 걸린다.

수에즈운하의 컨선 좌초사고 영향으로 아시아-유럽간 해상운송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선사들이 철도를 이용한 복합운송서비스로 안정적인 운송서비스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극동러시아의 발착역은 블라디보스톡, 보스토치니 2개항을 이용한다. 아시아측 기항지는 부산을 비롯한 요코하마, 상하이, 칭다오, 닝보 등이며 러시아 서측 발착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극동러시아의 수송일수는 13일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SC의 유럽지역내 서비스로 접속해 안트워프와 로테르담, 브레머하벤, 르아브르 등 각 항만으로 수송하게 된다.

MSC는 지난해 8월 한국 및 중국-극동 러시아 항로인 ‘골든 혼’을 개설했다. 또한 11월부터 일본 피더항로를 개편, 한국 및 일본-극동 러시아항로인 ‘썬라이즈’를 개설해 동북아시아-극동러시아간 수송을 확충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도 아시아-유럽간 철도수송과 역내 해상운송을 묶은 복합운송서비스인 ‘AE19’를 증편한다고 4월 12일 발표했다.

유럽에서 러시아 극동까지 가는 동행(東行)은 종래 격주에서 매주 서비스로 유럽행 서행(西行)은 주 4편으로 각각 증편한다. 또한 아시아발 화물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보스토치니 간에 추가선복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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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러시아철도와 러시아항만업체안 글로벌 포트, 화물철도업체인 모달과 연계를 통해 2019년 7월부터 아시아-유럽간 철도수송서비스로 AE19를 제공해왔다. 이를 지난해(2020년) 9월부터는 정요일 서비스화했다.

아시아-유럽간 해상운송은 통상 25―30일이 걸리며, 러시아의 발트해 측에서 극동까지 철도운송시간은 12일이며 이는 고속으로 안정적인 수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북동아시아 측은 한국과 일본, 중국발착 화물을 머스크의 자사서비스 등으로 극동 러시아의 보스토치니항만에 수송해 철도로 접속한다.

지난해 중반부터 컨테이너화물 이동이 급회복되어 주요항만의 혼잡상황이 악화되었다. 기간항로의 스케줄 지연은 통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3월 수에즈운하의 컨선 좌초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유럽항로의 혼잡상황이 더욱 가중되었다.

머스크의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MSC 역시 아시아-유럽간 철도수송을 정규 서비스화하는 등 선사와 물류회사들은 안정적인 수송이 수단으로 대륙횐당 철도수송의 강화에 착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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