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부족의 장기화로 인해 일본의 포워더(FW)와 무선박운항업자(NVOCC)의 곤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 2월 중국의 춘절이후 3월에 걸쳐 개선 조짐이 보였지만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대형 컨선의 좌초사고를 계기로 상황이 전환돼 더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유럽과 미주항로를 중심으로 북킹이 어려운 상태이며 대체 루트의 수송력도 제한돼 있다. 이에 선사는 아시아시장에 비해 운임수준이 일본행 선복할당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향후 FW・NVO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관련업계는 “이상사태가 상시화되고 있다. 수에즈 좌초사고로 컨테이너선의 스페이스가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는 1―2월에 비해 수급이 소폭 연화된 상태이지만 미주와 유럽지역의 신규 북킹은 프리미엄 운임없이 1-2개월후, 아시아권에서도 2주-1개월 전까지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선사에 따라 스페이스를 물색할 수는 있지만 화주들이 선호하는 일부선사의 북킹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 영향으로 유럽항로에서는 컨선의 스케줄이 2주일이상 지연될 가능성도 우려돼 아시아지역에서의 컨테이너 공급도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행에서는 대체루트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여러 FW・NVO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서비스 메뉴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극동항간의 해상수송도 수송시간과 스페이스 양면에서 보틀넥이 될 수 있어 TSR의 스페이스도 타이트해지기 시작했으며 수송기간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 NVOCC는 중국-유럽간 국제화물열차인 ‘중유럽 반열’의 시도에 의욕을 나타내면서도 중유럽 반열도 혼잡과 지연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고운임에도 불구하고 사용 수요가 있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부족 현상은 가을까지 지속되어 그대로 성수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포워더업계는 “운임폭등으로 매출이 늘어도 선사에 지불하는 운임도 늘고 있다”라면서 선사와의 교섭과 화주 지원, 취소 대응 등 업무부담도 늘었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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