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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운·물류·경제 동향 리포트
최고치 경신하던 해상운임 미주항로 이외 소폭 하락세 ‘에버 기븐’호의 수에즈 운하통과 중 좌초, 해상운임 영향 예상
[571호] 2021년 04월 01일 (목) 15:04:31 김순철 komares@chol.com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부 수석대표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의 예방 및 통제를 위한 봉쇄와 많은 국가의 생산 중단은 글로벌 교역 환경에 3개의 변화, 1개의 창출, 2개의 대체, 1개의 보충이라는 새로운 교역 환경을 만들었다.
3개의 변화 중 첫째는 생활패턴 변화로 방역의 일상 생활화, 비대면 접촉, 재택근무, 여행 감소 등이며, 둘째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로 전환이고, 셋째는 대면 구매에서 비대면 구매 증가에 따른 전자상거래 확대이다. 


1개의 창출은 생활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방역용품, 재택근무용품, 가전, 가구, 개인헬스 기구 등의 소비 증가이다.
2개 대체의 첫째는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성공한 중국이 다른 국가의 수출을 대체하고, 둘째는 중국이 미국과 EU 등의 자국 내 생산을 대체한 것이다.
1개의 보충은 코로나 초기 중국의 봉쇄에 따른 공급 중단과 미국 및 EU 등의 자국과 주변 국가의 생산망 중단에 따른 3분기 미국, 4분기 유럽국가 등의 재고 보충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 큰 혼동이 초래되었다.
이러한 글로벌 교역 및 물류 환경 변화는 물류지연과 물류비용 폭등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의 춘절 이후부터는 전통적인 물류시장의 비수기에 해당되며, 그동안 공 컨테이너 부족과 선복 부족 현상으로 그동안 최고치를 경신하던 해상 운임은 미주항로를 제외하고는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출발 도착지 항만별 정시율은 2월 기준으로는 미국과 서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1월 대비 소폭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춘절 이전 출발한 화물이 도착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것으로 2월 말부터 소폭 안정화되고 있다.


최근 해상운임 동향을 보면 북미항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해상 운임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북미 항로의 경우 미국 내에서의 생산과 공급망이 회복되어야 해상운임의 안정화가 예상되며 이를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주간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運交易所)가 발표한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2월 26일 2,775.3 포인트로 전주 대비 3.5%P 하락, 3월 5일 2,721.9 포인트로 전주 대비 1.92%P 하락, 3월 12일 2,637.5 포인트로 전주 대비 3.10%P 하락, 3월 19일 2,583.9 포인트로 전주 대비 2.03%P 하락하여 종합운임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변종 바이러스 빠른 확산에 따른 통제가 유럽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운송수요는 이전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하여 평균 선복 이용률은 약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2월 26일 4,04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47% 하락, 3월 5일 3,96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0% 하락, 3월 12일 3,71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40% 하락, 3월 16일은 3,665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7% 하락하여 4주 연속 하락하였다.


지중해 항로의 해상운임 하락은 유럽보다 조금 낮으나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2월 26일 4,14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47% 하락, 3월 5일 4,07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66% 하락, 3월 12일 4,0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2% 하락, 3월 19일 3,90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96% 하락하여 4주간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미국은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코로나19는 둔화되고 있으나, 미국과 주변 국가에서의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하여 해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선박 적재율은 거의 만선에 가까우며, 항만 및 내륙물류 정체가 해결되지 않아 미국 외항에서의 입항 대기가 7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미 서안 항로의 경우 2월 26일 3,96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36% 하락,  3월 5일 4,00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1% 상승, 3월 12일은 3,99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2% 하락, 3월 19일 3,98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38% 하락, 미 동안 항로의 경우 2월 26일 4,81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9% 상승, 3월 5일 4,80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2% 하락, 3월 12일 4,78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46% 하락, 3월 19일은 4,795달러 / TEU로 0.19% 상승하여 소폭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조금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항로의 경우 춘절 이후 물동량이 소폭 감소하여 선복 이용률은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2월 26일 1,69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84% 하락, 3월 5일 1,53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9.52% 하락, 3월 12일 1,42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73% 하락, 3월 19일은 1,373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85% 하락하였고 해상 운임 하락 폭이 다른 항로보다 높다.
남미항로는 도착지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하여 의료제품 및 일부 생활 필수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다른 화물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운임은 2월 26일 8,1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79% 하락, 3월 5일 7,80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93% 하락, 3월 12일 7,373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49% 하락, 3월 19일은 6,855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03% 하락하였다.


상하이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포함되지 않는 동남아항로의 경우 춘절 이후 물동량이 감소하고 공 컨테이너 부족이 해소되고 있어 해상 운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간 운임은 호치민 항로의 경우 2월 26일 75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9.56% 하락, 3월 5일 71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55% 하락, 3월 12일 63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19% 하락, 3월 19일 57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9.92% 하락하여 8주 연속 소폭 하락하고 있다.  람차방 항로는  2월 26일 73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26% 하락, 3월 5일 70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09% 하락, 3월 12일 64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68% 하락, 3월 19일 60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09% 하락하여 7주 연속 소폭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월 9일 발표한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5.6%로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1.4% 포인트 높으며, 2022년 4% 성장 예측하고 이는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와 재정적 지원, 백신 접종 작업의 시작 덕분에 세계 경제 전망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며, OECD는 2021년 지역 및 국가별 경제 성장률을 G20 6.2% 성장, 미국 경제 6.5% 성장, 유로존 경제 3.9% 성장, 아시아 국가 중 중국 7.8%, 일본 2.7%, 한국 3.3% 성장 예측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수요가 2021년 5.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0년 2월 초기 코로나19 대응의 문제점을 이동 통제 등을 통하여 강력하게 개선하고 세계의 공장으로 다시 거듭난 중국의 2021년 1월~2월 각종 경제 지표(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보면 OECD에서 제시한 경제성장률 7.8%를(중국 정부에서는 2021년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는 중국의 경제는 1월~2월까지 회복세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같은 기간의 낮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주요 지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기저 효과를 차감한 후 주요 지표의 성장도 안정적이며 거시 지표가 적절한 범위에 있다고 말하였다.
중국의 산업생산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장비 제조업 및 첨단 제조업 성장이 강화되었으며, 1~2월 전국 규모 이상 장비 제조업 및 첨단 제조업 산업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하였고 2019년 1~2월 대비 16.9%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증가율은 8.1%로 최근 몇 년 동안 같은 기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서비스업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서비스업의 활동 지수는 확장 범위에 있다. 1~2월 전국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하고 2019년 1~2월 대비 14.1%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증가율은 6.8%이다.


중국의 시장 판매는 계속 성장하고 소비자 업그레이드 제품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여, 1월부터 2월까지 소비재 총 소매 판매액은 69,7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고 2019년 1~2월보다 6.4%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3.2% 증가하였다. 특히 통신 장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53.1%와 45.6%로 2년 평균 증가율은 모두 18.2%이며, 1월~2월 전국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7,58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였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첨단산업 및 사회분야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였다. 1월~2월 전국 고정 자산 (농촌 가구 제외) 투자액은 45,23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하고 2019년 1~2월 대비 3.5% 증가하였으며, 2년 평균 증가율은 1.7%이다.


중국 상품의 수출입도 대폭 증가하고 무역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1월부터 2월까지 상품 수출입 총액은 54,41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하였으며, 세부적으로 수출액은 30,588억 위안으로 50.1% 증가하고 수입액은 23,830억 위안으로 14.5% 증가하여 수출입 무역 흑자액은 6,759억 위안이다. 2021년 1~2월 중국 주요 10대 상품 수출 전체가 전년도의 기저 효과로 크게 상승하였다. 의료기기와 연관된 프라스틱 제품이 71.2%, 방직 실·직물 제품이 60.7% 증가하였고, 생활용품인 옷과 의복 부속품이 49.8%, 가구와 그 부속품 73.5%, 장난감 73.5% 증가하였으며, 홈워크와 가전용품인 전기기계 부품 64.4%, 첨단 기술제품이 57.8% 증가하였다.


현재의 어려운 물류환경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코로나19가 글로벌 환경에 영향을 미친 2개의 대체(첫째는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성공한 중국이 다른 국가의 수출을 대체하고, 둘째는 중국이 미국과 EU등의 생산을 대체)가 해소될 때까지 점차적인 소폭의 정상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3월 23일 아침 7시 40분 22만 톤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에버 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통과 중 좌초하여 전 세계 무역량의 12%를 담당하는 수에즈 운하의 이용이 당분간 불가하고, 이로 인해 글로벌 해운 운임은 또 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의 SCFI지수,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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