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의 조화, 미래 해운 100년을 향해 50년 넘는 저력, 확고한 경영원칙과 미래 지향적 안목 가져

 
 

해외 유수 컨테이너 선사들의 대부분은 50년을 훌쩍 넘긴 장수 기업들이다. 이들은 창업 초기의 열정과 확고한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해운시장의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해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유럽 장수 선사들은 주로 창업자의 대를 잇는 가족기업으로 기업가 정신이 이어져오고 있으며, 일본의 장수 선사들은 자국의 해운역사와 맥을 같이 하며 창업 100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온 장수 선사들. 디지털과 탄소중립 등 해운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여러 차례 해운불황의 부침과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았던 원동력에는 50년 이상 쌓아온 저력이 숨어 있다.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장수 선사들의 역사를 살펴본다.


창립 100년 훌쩍 넘긴 일본 3사

NYK(1885), MOL(1884), K라인(1919)
NYK, MOL, K라인으로 대표되는 일본 3사는 창립 100년을 훌쩍 넘긴 장수 선사들로 일본 해운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 세계적인 해운 불황으로 생존 위기에 몰렸던 2017년 당시 3사의 컨테이너 사업을 합쳐 ‘ONE’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NYK는 1885년 ‘미쓰비시 우편기선(Mitsubishi MailSteamship Company)’과 ‘공동운수회사(Kyodo Uny
u Kaisha)’가 합병하면서 58척의 증기선대로 출범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해운의 핵심자원인 선박과 선원을 잃었으나 전쟁 이후 특수를 누리면서 일본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해운선사로 거듭났다. 1945년 37척 선대는 2차 대전 이후 185척의 선박으로 급증했다. 1964년에는 미쓰비시 해운과 합병하여 NYK 그룹으로 도약했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엔화가 고평가되면서 가격구조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때 NYK는 다국적 해운인력을 도입하면서 구조적 전환을 시도했고, 해상운송사업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글로벌 로지스틱스 기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2000년대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여 에너지자원수송에 적극 투자했고, CSR(기업사회적책임) 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 2007년에는 필리핀에 해상 아카데미(NYK-TDG Academy)를 설립했다. 2010년 이후부터 NYK는 셔틀탱커, 오프쇼어 등 새로운 사업분야로 확장을 시도했으며, 광범위한 글로벌 물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 LNG연료 사용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생존 혁신 3사 컨테이너 통합 ‘ONE’ 출범
전 세계적인 해운 장기불황으로 대다수 컨테이너 선사들이 생존의 위기에 노출되던 2017년. NYK는 K라인, MOL과 컨테이너사업부를 통합하여 ‘ONE’ 합작법인을 출범해 선제적인 대응을 보여줬다. 2018년에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그린(Green)’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중기 경영전략을 세웠으며, ‘NYK SUPE
R SHIP 2050’ 디자인을 발표했다.
MOL은 1884년 창립해 1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 해운기업이다. 1878년 증기선 ‘Hideyoshi Maru’호로 일본-중국 간 석탄운송을 시작했다. 1983년 일본 첫 메탄올 선박 ‘Kosan Maru’호가 운항에 들어갔으며 1984년에는 LNG선 ‘Senshu Maru’호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1989년 일본의 최초 완전 크루즈선박 ‘FujiMaru’호를 선보였다. 1993년 마닐라에 선원양성학교를 세웠으며, 1996년에는 케미컬 탱커 오퍼레이터 ‘To
kyo Marine’의 지분을 인수했다.


1999년에는 Navix Line을 합병하여 새로운 Mitsui O.S.K. Lines으로 거듭났다. 2014년에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가졌으며, 2015년 세계 최대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인 ‘로테르담 월드 게이트웨이(Rotterda
m World Gateway, RWG)’를 개장했다. 2016년에는 ‘ISHIN NEXT-MOL SMART SHIP PROJECT’를 착수했다.
K라인은 1919년 창립했다. 주로 드라이벌크사업과 탱커사업에 전념하다가 1968년부터 컨테이너 서비스를 선보였다. 1970년 일본의 첫 퓨어 카캐리어인 ‘TOYOTA MARU MO.10’호를 선보였으며, 1983년 일본 첫 LNG선인 ‘BISHU MARU’호의 운항에 들어갔다.
1980년대 후반은 해운업계에 드라마틱한 사업환경 변화가 이뤄지던 시대였다. 에너지 비용이 치솟았고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화물운송사업에도 스태그네이션이 시작됐다. 이때부터 K라인은 국제시장에서 혁신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였다. 2001년에는 일본뿐 아니라 싱가포르, 독일, 런던, 인도 등지에 해운사업부를 설립했다.
해외사업이 활성화되자 2010년부터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K라인은 ‘K LINE Environmental Vision 2050’이라는 장기 경영전략을 세우고 오는 100년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크(1904), 120년 역사 세계 최대 해운그룹
머스크는 12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의 해운물류 종합그룹이다. 머스크는 오랜 역사를 미래 성공 플랫폼의 한 부분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긴다. 머스크의 역사는 현재 사업 활동과 미래 목표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 특히 머스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창립 초기 히스토리를 흑백사진들과 함께 연대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소개하고 있다.
머스크의 창업은 190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장 출신의 아놀드 피터 몰러(AP Moller)는 덴마크 스벤보그에서 ‘Dampskibsselskabet Svendborg(The Steamship Company Svendborg)’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오늘날 AP몰러 머스크 그룹의 모태가 되었다. 초창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확보해 1척의 중고선을 인수한 뒤 ‘SVENDBORG’호로 명명했다. 1912년 AP 몰러는 더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나갔으며 제1차 세계대전 특수와 해운업의 호황으로 또 다른 증기선 회사를 설립했다. 새롭게 출범한 해운회사 역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2003년 AP몰러 머스크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 AP 몰러가 1965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한 뒤 아들인 머스크 맥키니 몰러가 사업의 책임을 물려받았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는 1993년에 CEO에서 사임했으며 2012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16년부터 현 CEO인 소렌 스코우가 임명됐다.
머스크는 대형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몸집을 불려나갔다. 1979년 스비처(Svitzer)를 인수했고 1993년에 EACBen 컨테이너 라인을 인수했으며, 2005년 P&O 네들로이드를 인수하고 2017년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했다.


1960년대 중반 표준 컨테이너의 개발은 세계 무역의 혁명이었다. 당시 머스크는 컨테이너해운의 선구자가 아니었지만, 고객의 성장하는 수요에 따라 단독 항로의 컨테이너운송을 시작했으며, 1975년 9척의 컨테이너 전용선을 신조 발주했다.
증기선사에서 출발한 AP몰러 머스크 그룹은 현재 전 세계 130개국에서 8만명의 직원들로 운영되는 거대 컨테이너 통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해운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2003년 1만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일시에 건조하면서 초대형선 선박 발주 경쟁을 이끌었다. 해운업계 최초로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으며 오는 2023년부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컨테이너선을 운항한다고 공식발표했다. IBM과 공동으로 트레이드렌즈를 설립해 글로벌 무역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도 앞서나가며 해운업의 디지털화를 강화하고 있다.

 

Zim(1945), 유럽 이민자 수송선사로 출발
이스라엘 선사 Zim은 76년 역사의 저력을 보여준다. Zim은 1945년 유럽 이민자들의 이스라엘 수송선사로 출발했다. Zim의 이름은 성경구절에서 따왔으며, 히브리어로 ‘대규모 선단’을 가리킨다. ZIM은 1950-60년대에 36척의 여객선, 화물선, 벌크선, 컨테이너선을 인수하여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다양한 여객 및 화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1969년 Israel Corporation이 ZIM 지분의 약 50%를 인수했다.
이후 ZIM은 6척의 컨테이너 전용선과 관련 장비를 확보하여 컨테이너 화물시장에 과감히 진출했다. 1972년에는 혁신적인 ‘ZCS(ZIM Container Service)’를 도입했다. ZCS는 이스라엘을 기점으로 극동과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에 기항하는 100일 여정의 3대륙 노선이었다. ZIM은 이 기간 이란의 원유를 이스라엘로 운송하는 유조선을 도입했으며, 이스라엘에서 유럽으로 완제품을 운송했다.


1997년 글로벌 해운 위기가 찾아오자 ZIM은 효율성 향상과 확장에 초점을 맞춰 기업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였다. 5,000teu급 컨테이너선 13척을 추가 투입하여, 2년 내 ZIM의 선복량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2004년에는 Israel Corporation이 정부가 소유하고 있던 ZIM 지분을 전량 매입해 민영화를 완료했다.
ZIM은 2013-2014년 해운불황으로 또 한 차례 극심한 경영위기에 노출됐다. 높은 부채비율과 계속되는 적자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었으나 대규모 재무구조 개선작업과 항로 재조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여 적자 폭을 개선해나갔으며 결국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ZIM의 2020년 순이익은 5억 2,420만달러로 전년도 1,3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ZIM은 전자상거래 특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2M과 슬롯차터 계약을 통해 환태평양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해운 사이버보안회사 ‘ZKCube
rStar’를 설립했다. 올 초에는 시스팬으로부터 1만 5,000teu급 이원연료 LNG컨테이너선 10척을 장기용선하여 아시아-미동안항로에 투입할 계획으로 있다. Zim은 현재 알파라이너의 전 세계 TOP 10위 선사에 새롭게 랭크됐다. 

 

코스코(1961), 완하이(1965), 에버그린(1968) 반세기 ‘훌쩍’
중국 최대 해운사인 차이나코스코십핑(COSCO)의 전신은 1961년 설립된 차이나오션십핑(China Ocean S
hipping)이다. 초기 중국 정부기관으로 출범했으며, 같은 해 광저우에 자회사를 만들었다. 광저우 자회사는 영국선박을 인수하여 ‘Guanghua’호로 명명하고, 중국과 자카르타 간 처녀 운항을 시작했다.
1970년대 중국과 미국의 국교가 정상화된 후 차이나오션십핑은 미국 회사와 Lykes Brothers Steamship 합작사를 설립하고 양국 간 상업운송 노선을 개설했다. 1981년에는 파키스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원유 운송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벌크선 부문 리딩선사이자 종합물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장기 해운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던 2015년 12월 같은 중국 국영해운사인 CSCL(차이나십핑그룹)과 통합해 지금의 차이나코스코십핑으로 거듭나면서 세계 3위의 해운선사로 우뚝 섰다. 2018년에는 홍콩의 OOC
L(1969년 설립)까지 인수했으며 현재 총 선복량은 302만 2,125teu이고 시장 점유율은 12.4%이다.
대만의 해운선사들 역시 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대만에서 1965년 설립됐다.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간 운송회사로 시작했으며, 1976년에 완전한 컨테이너 선박 해운회사로 전환해 현재 인트라아시아 노선의 강자로 성장했다. 에버그린은 1968년 대만 사업가 창융파(Chang Young-fa)가 15년 선령의 일반화물선 ‘Ever Trust’호 1척을 가지고 해운사업에 뛰어들며 설립됐다. 대만 정부는 해운업을 국가 경제발전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대만선사들은 장기 해운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정부의 보조금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현재 해운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해운시장에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여 신조 컨테이너선 발주를 지속하여 선대를 확장하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1만 3,000teu급 신조선 9척 발주를 추진 중이며, 에버그린은 2만 3,000teu급 10척의 오더북을 확보하고 있으며, 1만 5,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PIL·이스라엘 IRISL 1967년 창립
싱가포르의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은 1967년 중국기업가 정창윤(Chang Yun Chung)과 10명의 주주에 의해 설립됐다. 처음에 네덜란드 중고선 2척을 인수해 ‘Kota Singa’호와 ‘Kota Naga’호로 명명한 후 연안 선주 및 오퍼레이터로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10년 동안 60척의 컨테이너선, 브레이크벌크선, 가축운반선 등을 보유하고 운항했다. 1960년대 후반 중국, 아라비안걸프, 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80-1990년대 중반에는 브레이크 벌크사업을 철수하고, 완전한 대형 컨테이너 선사로 거듭났다. 현재 세계 11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자리매김했으며, 100여개 국가에 9,000여명의 직원과 500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본사 및 선박, 자회사 등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로부터 1억 1,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컨테이너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이란 최대 국영선사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 그룹은 1967년 테헤란에서 설립됐다. 2척의 연안선과 4척의 외항선으로 상업운항을 시작했으며 알파라이너 세계 컨테이너선사 TOP 15위에 랭크돼있다. 보유 선복량은 14만 8,314teu이다. 그러나 대이란 제재의 영향으로 신조선 발주사업과 선박운항 등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MSC·하파그로이드, 1970년 컨테이너 태동기 등장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2위인 MSC와 독일 최강선사 하파그로이드(Hapag Lloyd)는 컨테이너 해운 태동기인 1970년에 각각 창립했으며 현재 글로벌 해운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SC는 197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폰테(Aponte) 패밀리의 일원인 지앙루지 아폰테(Gianluigi Aponte)에 의해 설립됐다. 이탈리아의 젊은 선장이자 전 은행원 출신의 그는 첫 번째 선박 ‘Patrica’호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Rafaela’호, ‘ilse’호를 잇따라 인수했다.
이 3척의 화물선으로 시작했던 MSC는 현재 전 세계에서 560척의 컨테이너선박을 운항하는 초대형 선사로 자리매김했다. MSC는 215개 노선에서 500개 항만에 기항하며, 연간 2,150만teu를 수송하고 있다. 보유 선대는 570척이며, 7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해운의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립자 아폰테는 2014년 CEO 및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아들인 디에고 아폰테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하파그로이드는 1970년 두 독일 해운회사인 ‘함부르크-아메리카 라인(HAPAG)’과 ‘ND(North German Lloyd)’가 합병해 탄생했다. ND는 1847년 설립된 독일의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ND를 전신으로 하면 하파그로이드는 174년의 최장수 해운기업이 된다.
하파그로이드는 2005년 캐나다 컨테이너 정기선사인 CP Ships를 인수했고, 2014년 CSAV 컨테이너와 2017년 UASC를 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현재 237척(170만teu)의 선박으로 연간 1,180만teu를 운송하고 있다. 전 세계 129개국에 395개 사무소와 1만 3,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600여개 항만에 기항해 122개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선사들로는 CMA CGM(1978)과 양밍해운(1972)이 있다. 세계 4위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은 1978년 자크 사드(Jacques Saade)에 의해 설립됐으며 2017년부터 아
들인 로돌프 사드가 CEO 및 회장을 맡고 있다. CMA CGM은 총 선복량 301만teu로 전 세계 해운시장의 12.4
%를 점유하고 있다. 1972년 설립된 대만선사 양밍도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1873년에 설립된 청의윤선초상국을 그 전신으로 하며, 양명학을 주창한 왕수인의 호를 따 사명을 지었다. 현재 세계 9위 선사이며, 62만 5,527teu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세기 넘는 비운항 선주들, 견고한 가족기업 
비운항 글로벌 선주(Non-Operating Owner)들 중에도 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가 여럿 있다. 피터 돌레(Peter Dohle Schiffaharts-KG)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선주로 1956년 설립됐다. 현재 소형 피더선부터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까지 400여척의 다양한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선주 쇼에이키센 카이사(Shoei Kisen Kaisha)은 일본 최대 조선소인 이마바리 조선소의 자회사로 1962년에 창립했다. 대형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과 장기용선계약을 맺고 있으며 드라이벌크선, 탱커, 자동차선, LNG 등 다양한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선주 다나오스(Danaos)는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1972년 드미트리 코스타스가 몇 척의 선박을 가지고 해운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차터회사로 성장했다. 2,200teu에서 1만 3,100teu 사이의 65척의 컨테이너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선복량은 38만 5,769teu이다. 지난해 순익 1억 7,090만달러, 매출 4억 6,160만달러 등 급증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