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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원격의료서비스, 전년 대비 50% 이상 접수
2017-21년 매년 20척씩 증가, 올해 상선 19척, 어선 1척 추가
[0호] 2021년 03월 24일 (수) 18:06:47 김우정 yuting4030@gmail.com

 

   
 

지난해(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선원이 선박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선박 내에서 원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해양원격의료서비스’ 응급·처지지도 접수사례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선상에서의 ‘응급’건은 21건으로 전년 대비 62%, ‘처지지도’는 1,008건으로 58%, ‘건강상담’은 1만 405건으로 1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상선박에서도 응급, 처치지도 등 의료자문에서 741건이 접수되며 해양원격의료서비스처리 건이 전년 대비 88% 급증했다.

원양선원의 의료 복지증진을 위한 보건의료 시범사업의 필요성으로 해양수산부와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가 2015년부터 추진한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위성통신,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 간 원격의료로 선원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원양선박 선원들은 해양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동 시범사업 대상선박 선정기준으로는 국적선 및 국적취득조건부 용선선박(BBCHP)여야 하고, 국적선원이 많은 선박이 우선 선정된다. 또한 신청 선사별 1척 이상,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선사 1척 이상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올해 장금상선 등 상선 104척, 어선 14척, 연구선 2척 총 120척 대상

해수부는 2015년 상선 2척, 어선 4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2016년에는 장금상선 등 상선 11척, 어선 2척, 기타 1척을 추가했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척씩 추가하여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상선 19척과 어선 1척이 추가하여 상선 104척, 어선 14척, 연구선 2척 총 120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한국인 130명, 외국인 70명에게 원격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했지만, 18년에는 1,488명, 19년 1,912명으로 수가 점차 증가해 작년에는 한국인 1,683명, 외국인 708명 총 2,391명에게 응급 21건, 처지지도 1,008건, 건강상담 1만 405건 총 1만 1,434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대상선박에도 응급, 처치지도 등 의료자문을 741건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선원들이 선박에서 하선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응급’건이 2019년에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과 비교해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8%로 급증했다. 비대상선박 또한 지난 4년간 300건대에서 머물렀던 반면, 올해 741건으로 약 88%가 상승했다. ‘처지지도’건에서는 2019년 전년 대비 71% 상승했지만,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8%로 증가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수부는 올해 상선 103척, 연구선 2척, 어선 15척 총 120척을 대상으로 2,800여명에게 응급처치 지도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및 소화기, 피부 등 가벼운 질환에 대한 건강상담 등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에 시행된 해양원격의료지원서비스 사례 중 ‘응급’에서는 작년 1월 선원 T씨가 헬기에서 추락하여 머리 타박상 및 출혈로 긴급 의료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의료센터는 상처 지혈방법 및 봉합법 등 응급처치 사항을 인내하고 항생제를 복용, 진통소염제, 수액 요법 등을 추천하였으며, 병원에 가는 동안 활력 징후 및 의식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T씨는 뇌CT상 두개골 실금 이외 특이소견이 없어 일상생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의료상담’ 사례에서는 지난 4월 기관지염을 오래 앓아온 선원 A씨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월 말에 노란가래를 동반한 기침, 38도 고열 증상으로 의료상담을 요청했다. 의료센터는 선원들과의 격리생활, 전 선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제산제 복용을 추천하였으며,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식사를 하도록 권유했다. 또한 매일 체온을 측정하면서 호흡기계증상을 모니터링하도록 하였으며, 한국 입항 후 코로나19 검사와 폐CT촬영을 시행했다. 이후 A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 폐CT검사 결과 정상 소견을 받으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 중이다. 특히 업무 중 자신의 실수로 인명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자 자책 및 회의감으로 자살충동을 겪은 선원 P씨는 원격의료서비스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2차례 상담을 시행하기도 했다.

‘의료서비스’ 사례로는 지난 9월 선원 B씨가 작업복과 장갑에 유성분이 묻은 상태에서 땀을 닦아 피부와 접촉해 목 전체 및 얼굴, 팔꿈치, 무릎까지 범위가 확대되었다. B씨는 2시간마다 피부가 간지러워 취침 중 깨는 문제 등이 발생하여 의료서비스를 요청하였고, 의료센터는 피부과 협진 하에 접촉 피부염 및 전신 알레르기 증상이 의심됨에 따라 스테로이드 약물 및 항히스타민제 복용과 항생제 연고 도포를 처방했다. 이후 B씨는 두드러기가 없어지며 환부상태가 호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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