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톤급 해상크레인, 킹스키 공사 상·하부설비 조립에 투입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인 9,100톤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한번에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해양 5안벽에서 1만톤급 해상크레인인 ‘현대-1만(Hyundai-10000)’호를 통해 킹스키(King's Quay)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의 상부설비(Topside)를 인양한 후, 하부설비(Hull)에 조립·설치했다고 1월 20일 밝혔다.

9,100톤은 국내에서 단일 해상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중량물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중형 승용차 6,200대와 맞먹는 무게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세월호 직립(直立) 공사에서 현대-1만호로 선체와 지지대 등 총 8,400톤을 들어 올린 것보다 700톤의 무게를 늘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킹스키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8년 미국 원유개발회사인 머피(Murphy)사로부터 수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로,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 설치돼 하루 8만 배럴(bbl)의 원유와 270만 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크레인으로 초대형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메가 블록(Mega Block) 공법을 통해 공기를 크게 단축했다”며 “남은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양플랜트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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