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중국경제 회복 더욱 강해질 것’

세계은행이 1월 5일 2021년 1월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널리 보급될 경우, 전 세계 경제가 2021년에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욱 강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 보고서는 전 세계 경제가 2020년 코로나19로 많은 사망과 질병을 유발했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빈곤에 빠뜨렸으며 장기간 경제활동과 소득증가를 저해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반해 2020년 세계 경제 활동의 붕괴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덜 심각했던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은 선진국 경제의 위축이 크지 않았고, 중국의 회복이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다수의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은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7.4%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주로 중국의 경제회복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1년 7.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억눌렸던 수요의 방출과 생산, 수출회복 가속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2020년 총 GDP는 각각 5.4%, 2.6%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선진국 경제는 3.3%, 개발도상국 경제체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감염률이 계속 상승하고 백신이 지연되어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1.6%로 제한될 수 있지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예방접종이 가속화되며 글로벌 성장이 거의 5%까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제는 2020년 5.4% 위축, 2021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미국경제는 2020년 3.6% 감소한 이후, 2021년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유럽은 2020년 7.4% 하락한 후, 올해 생산량이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제활동은 작년 5.3%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은 주요 경제정책 초점으로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신속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보장하는 동시에 정부 부채에 덜 의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을 목표로 재투자 주기를 촉진하는 것으로 삼았다. 보고서에서는 장기적인 전염병의 영향으로 많은 선진국이 투자와 채용을 줄여 노동력을 감소시켰으며, 이는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기대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회장은 “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각국의 결재권자들은 아직 전 세계 회복력이 추진력을 얻고 강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중보건, 부채관리, 예산정책, 중앙은행 운영 및 구조개혁 등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전염병의 영향을 극복하고 투자 역풍에 방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노동 및 제품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며 투명성과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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