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말 상하이지수 2,783포인트 컨운임 40’ 1만3천불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기선해운의 운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수급압박에 더해 유럽항만의 혼잡으로 인해 배선 서비스가 크게 지연되면서 운임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시아측의 컨테이너 부족이 이같은 물류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팟화물의 상승도 계속돼 아시아발 유럽행 컨화물의 실제 운임은 40’ 컨테이너당 1만3,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주가 요구하는 물량을 선적하지 못하는 수급 압박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상해대표부가 1월 4일자로 발행한 ‘중국 해운물류경제 주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12월말 기준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종합운임지수는 2,783포인트로 전주대비 5.3% 상승했으며, 유럽항로 운임이 전체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말 상하이 종합지수는 2019년말대비 약 1.8배 상승한 것이며, 이는 유럽지수의 경우 약 2.8배, 지중해는 2.6배, 미주서안은 1.6배, 미주동안은 0.6배 상승한 수준이다.


컨테이너화물 해상운임은 지난해 5-9월까지는 미주항로 운임이 종합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으나 10월이후부터는 유럽과 지중해항로의 운임이 종합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11월부터는 상하이발 동남아 및 전체 항로의 운임이 급등했다.


유럽항로가 컨테이너화물의 해상운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영국발 변종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으로의 이동제한과 공급망 문제가 생필품과 의약품에 대한 수출 수요증가를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동 항로 선박의 평균 적재율은 95% 이상을 유지하고 일부선박은 만재 운항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운임이 4,091달러에 달했고 이는 teu기준으로 전주대비 7.7%가 오른 것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18일부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운임은 20’ 컨테이너당 3,124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주에 비해 176달러 상승한 것으로, 북유럽행 운임이 3,000달러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며 최근 2개월안에 3배로 관련항로의 해상운임이 오른 것이었다.


중동항로와 아프리카항로의 운임도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동항로는 지난해말 수출화물 운임이 20‘당 1,903달러로 전주대비 9.6% 올랐다. 아프리카항로는 생필품과 의약품 수요가 늘고 선사들의 선복량 조절로 인해 운임이 20’당 3,158달러로 전주대비 18.8% 상승했다. 두 항로 모두 평균 선박적재율은 95% 이상이었다.


동남아항로는 물동량의 증가보다 공컨테이너 부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자카르타행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운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발 싱가포르행 화물은 서남아시아 지역의 공컨테이너 부족의 영향으로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어 지난해말 기준 20‘당 93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대비 2.5% 오른 것이다. 그에 비해 상하이발 부산행 화물은 20’당 196달러로 전주대비 4.9% 하락했다.


북미항로는 코로나19 악화로 미국경제 회복 속도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운송수요는 안정적이었고 선박의 평균 적재율도 95%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따른 미서안 수출항로의 해상운임은 40‘당 4,018달러였으며, 미동안 수출화물 운임도 40’당 4,7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각각 1.5%와 3%가 하락한 수준이다.


SSE의 운임수준은 선사가 포워더용으로 제시하는 스팟 운임이지만 이 운임으로 선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제로는 선사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으면 선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발 영국행의 경우 컨테이너 1기당 1만 3,000달러에 겨우 선적했다고 관련업계는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하는 컨테이너수를 다 선적하지 못하고 나머지는 항공편으로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 또한 애를 먹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토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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