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중고선박 거래는 약 240억불로 2019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VesselsValue 한국지사에서 정리한 ‘2020년 중고선 시장’ 자료에 따르면, Covid-19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증대, 전반적인 해운 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고선박의 거래가 세계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선박 매매 시 Covid-19으로 인한 선원 교대 문제, 선박 매입 전 선박 검사 제약, 선박매매계약서 상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한 명확한 조항의 부재 등 역시 중고선 매매에 제한을 두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많은 선주사들이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면서 하반기에 거래 건수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벌커선의 경우 시장 악화로 선가가 많이 낮아져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려는 선주들의 매입 건수가 증가하면서 2019 년보다 더 많은 거래가 발생하였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높아진 선가를 충당할만한 급격한 운임 상승에 힘입어 2019년 대비 중고선 거래 규모가 커졌다. 그 외에 탱커선, LNG선, LPG선 등은 2019년 대비 약 15% 줄어든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중고선 매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는 중국이 약 50억불로 1위, 그리스가 약 37억불로 2위, 한국은 2019년 대비 약 50% 상승한 약 12억불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최근 급격한 해운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을 보여주는 수치이며, ICBC Financial Leasing사 한 군데에서 약 8억불, Bank of Communication에서 약 5억불을 중고선 매입에 투자하면서 다시 한 번 중국 금융사들의 해운업에 있어 중요한 입지 역시 증명하였다 . 한편 가장 많은 선박을 매각한 국가는 그리스가 약 27 억불로 1위, 일본이 약 26억불로 2위, 중국이 22억불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한국 중고선 매입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면, 탱커선과 벌커선은 각각 약 6억불, 5억불로 매입에 가장 큰 투자를 하였고 뒤를 이어 컨테이너선에 약 9백만불을 투자했다. 한국 선주사들의 매입 시 거래 상대국은 한국간 거래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미국, 일본, 그리스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