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辛丑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함께 모여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 맞는 한해를 축하해온
전 세계인의 의식이 유례없는 전염병 창궐로 퇴색된 이즈음입니다.
그래서 신축년은 그 어느 해보다 더 간절한 희망을 품고 맞게 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모두의 바램일 것입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에 대항하며 지내온 한해였습니다.
이로 인해 인류의 일상은 ‘비대면’ ‘언택트’ 라는 탈출구를 통해 
또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입하는데 속도를 내며 재편되는 양상입니다.
이제까지는 국가간, 산업간, 기업간, 개인간 편차가 컸던
디지털라이제이션이 코로나19시대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일부국가에서는 최근 백신 개발과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국가간 교역은 지속되고 있고 방역물품의 반출입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운산업은 꿋꿋이 제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경제와 국제교역에 동맥 기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를 위해
주요 국적선사들이 임시선박을 투입해 수송난 해소를 돕고 있으며,
선원들은 각국의 록다운과 감염위험, 장기승선 등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무역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어렵지만 해운산업의 역할이 재조명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코로나19시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내외 물류의 중추기능을 하고 있는 해운업이
인류의 전염병 극복을 돕고 새로운 일상에서도 핵심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양한국 독자 여러분, 해운산업계 종사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사 형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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