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이 1만 2,000teu급 F타입 신조 컨테이너선박 2척을 인도받았다. F타입은 최적화된 헐 디자인과 스마트선박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Ever Forever’호는 삼성중공업에서, ‘Ever Far’호는 이마바리조선소에서 건조됐다. 각각 F타입 시리즈선 중 6번째, 7번째 선박이다.
1만 2,000teu급 F타입 컨테이너선박은 길이 334미터, 폭 48.4미터, 흘수 15.5미터이다. 5만 8,000마력의 메인엔진이 장착됐고, 약 10미터 지름의 프로펠러가 장착됐다. 선박의 헐은 트윈 아이슬랜드(twin-island) 디자인이 적용됐다. 네비게이션 브릿지는 선박의 선수에 위치했고 엔진룸은 semi-aft에 위치해 있다. 이 같은 구도는 데크 컨테이너가 시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화물 적재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최적화된 헐 디자인은 파도저항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연료소모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F타입 선박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를 갖췄으며,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 전기 데크 기계, AMP 등을 장착했다.
특히 에버그린은 F타입 선박에 스마스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선박의 운항 컨디션을 모니터링하여 선원과 육상 감독팀들에게 완전한 범위의 최적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선사 측은 “궁극적인 목표는 연료소모를 줄이고 항해 루팅을 최적화하여, 에버그린의 그린 이니셔티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ver Forever’호는 아시아-미국 동안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항지는 샤먼-카오슝-홍콩-연태-파나마운하-사바나-뉴욕-노포크-발티모어 순이다. ‘Ever Far’호는 남중국-대만-미서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비스 커버리지는 카오슝-샤먼-홍콩-연태-LA-오클랜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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