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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국적선사, 최초의 한국형 해운동맹 첫걸음
[568호] 2020년 12월 23일 (수) 15:03:18 해양한국 komares@chol.com

12월 23일 ‘K-얼라이언스’ 구성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식 개최
동남아항로 운항 SM상선,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참여
빠르면 21년 2분기에 K-얼라이언스 협력 개시 계획

 

   
 

동남아항로를 운항하는 SM상선,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등 5개 국적 정기선사가 참여하는 한국형 해운동맹(이하 ‘K-얼라이언스’)을 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선사 간 기본합의서를 12월 23일 오후 2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체결했다.

이후 참여선사들은 새해(2021년) 1분기까지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운영규정을 마련해 빠르면 2분기에 K-얼라이언스 협력을 개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식보도를 통해 “이번 체결식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에서 국적선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부와 해진공이 제시한 얼라이언스 구성 방안에 국적 정기선사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해운연합(KSP)에 소속된 국적선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면서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K-얼라이언스’ 구성은 한국해운연합(KSP)이 추진해 참여하는 1차 2017-2018년 항로 구조조정, 2차 2019년 12월 장금상선-흥아해운 컨테이너부문 통합 이후 3번째 선사 간 협력 프로젝트이다. 동남아항로를 운항 중인 11개 국적선사 중 1차로 한국발 동남아항로 선복량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5개 선사가 우선 참여하면서 ‘K-얼라이언스’ 정식 출범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며, 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국적선사만으로 해운동맹을 구성한 최초의 시도이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나머지 6개 선사는 ‘K-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 공동운항 등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정회원 참여를 희망할 경우 언제라도 기존 회원사들과 협의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발 동남아항로 정기선 시장에서 국내외 선사들이 보유한 선복량은 약 48만TEU이며, 이 중 우리 선사들은 40%에 해당하는 약 19만TEU를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선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점차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와 해진공 발표에 따르면, 이런 여건 하에서 ‘K-얼라이언스’를 구성하게 되면 한국해운연합 설립이후 추진한 국적선사간 노선별 중복투입 선박감축 등 항로 구조조정과 2개 선사를 통합한 사례와 달리 보다 강화된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선사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게 되며, 정해진 기간내 상시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특히 중복된 운항일정 조정으로 과당경쟁이 해소되고, 신규항로 개설로 운항노선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선복 공유로 동남아항로 특성상 중요 요건인 운송 횟수가 증가함으로써 운송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영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효율‧저비용의 신조선박 공동발주, 터미널, 야적장 등 해운항만 시설 공동 계약, 컨테이너 장비 공동 사용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 운용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HMM, SM상선과 아시아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금상선과 팬오션, 흥아라인이 동맹을 맺게 됨에 따라 아시아역내 화물을 집화해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등 원양항로로 운송하고, 원양항로 화물을 환적해 아시아역내에 분산 운송하는 상생협력 체계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얼라이언스’는 향후 필요시 아시아역내 외국적 선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디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얼라이언스와의 협력관계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K-얼라이언스’는 규모화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아시아역내에 진출한 글로벌 선사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동남아항로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미참여 국적선사와도 선의의 경쟁구도를 형성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국적선사들도 ‘K-얼라이언스’의 성과를 확인한 후 참여를 확대해 국적선사들의 규모화된 시너지효과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와 해진공은 ‘K-얼라이언스’의 조기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일반적인 국적선사 지원사업과 달리 신규 선박 확보와 컨테이너 박스 조달에 있어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선사가 자부담 없이 선박을 발주하거나, 자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선사들은 공동발주를 통해 선가인하 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과 기타 직간접적인 운영경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서에 참여하는 5개 국적선사는 앞으로 K-얼라이언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하고, 항로별 최적 운항선대 도출, 선대 확충계획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후 이르면 2021년 2분기경 ‘K-얼라이언스’가 공식적으로 가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축사에서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정부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붕괴된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원양국적선사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우리 해운산업의 나머지 한 축인 연근해 국적선사들도 ‘K-얼라이언스’를 통해 경영안정을 넘어, 단합된 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얼라이언스’ 기본합의서 주요내용>
△협력 대상: 항로 합리화, 선복 교환‧확대, 신규항로 공동 개설, 해운항만시설 공동 계약‧투자‧임차, 컨테 이너장비 공동 사용 등
△협력 범위: 지리적 범위는 동남아항로 간 운항 협력을 기본으로 하되 한정하지 않으며, 서명 직후 합 의서 효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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