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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제4회 울산항 항만안전 컨퍼런스
“UPA는 지원시스템 구축, 부두운영사는 안전관리, 작업자는 안전의식 실천”
[567호] 2020년 11월 16일 (월) 15:19:43 김우정 yuting4030@gmail.com

11월 4일, “안전은 투자, 비용 아니다”
‘친환경 안전항만, 울산항의 미래’ 주제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 진행

 

   
 

울산항의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는 ‘울산항 항만안전 컨퍼런스’에서 “UPA는 울산항 항만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부두운영사는 TOC 등 부두운영사들의 실제적인 안전관리 참여를, 항만작업자들은 안전의식 전환을 실천해야 한다”고 항만작업 관계자별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항만공사(UPA)가 11월 4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제4회 울산항 항만안전 컨퍼런스(2020 Ulsan Port Port-Safety Conference)’를 개최했다. 동 컨퍼런스에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박용한 청장, 울산해양경찰서 박재화 서장 등 80명의 울산항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안전항만, 울산항의 미래’를 주제로 항만업계가 직면한 안전, 환경 이슈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였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동 컨퍼런스는 국내 유일 항만안전 컨퍼런스로서, 강화된 산업안전 및 위험물 관리에 대한 최신 시책 공유 등 항만종사자 안전문화 확산과 네트워킹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방역수칙 고려하여 현장 참여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하였으며,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고상환 UPA 사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도 울산항만공사는 주요 안전정책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안전한 울산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항만안전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의 변화된 안전정책, 위험물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 울산항의 안전문화의식이 한 단계 올라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항만안전의 우수사례 공유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항만관련 기관 및 업·단체 산학협력단,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0 항만하역 안전 우수사례 공모전’의 시상식이 함께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상에는 울산항운노동조합 김석호 위원장이, 우수상에는 한국해양대 해운항만물류학과 유형욱 학생이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특별세션Ⅰ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백현기 회장은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과 공생협력을 통한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이라는 주제로 “안전은 투자지, 비용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울산항만공사도 사업장 내에서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UPA 이진우 안전지도관, “안전 패러다임이 변할 시기에는 안전탄력성을 지녀야 해”

정규세션Ⅰ에서는 ‘항만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 역량 제고’라는 대주제에서 △UPA 이진우 안전지도관의 ‘울산항 항만하역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개선 방안’과 △울산광역시 동부소방서 김보영 소방위의 ‘선박(부두)폭발 사고 대응 및 후속 조치’의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UPA 이진우 안전지도관의 ‘울산항 항만하역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개선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안전탄력성’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최근에는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안전 패러다임이 변할 때는 안전 탄력성을 가지고 가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진우 안전지도관은 울산항의 안전관리 특성으로 △울산항 특성상 육·해상 안전사고 개연성 상존 △비규격화된 다양한 형태의 화물취급, 다양한 근로자 활동으로 현장여건에 맞는 안전관리 중요 △물질별 적용법률 및 감독기관, 안전관리 요소 다양성을 설명하며, 현재 울산항 항만 운영사들의 안전관리 여건으로 △민유부두 포함 항만 운영사들의 선제적 안전관리 활동 △TOC 등 일부 항만운영사들의 독자적인 안전경영능력 미흡 △출자지분 높은 회사의 독단적인 운영으로 도급업체 관리 미흡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도관은 △법의 보호대상 확대 △도급인의 책임 강화 △사업주 등의 처벌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울산항 안전관리를 위한 제언’으로 “최근에는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같이 안전 패러다임이 변할 때는 안전탄력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라며 “기본적으로 최근 발생한 위험은 제조된 위험으로 의한 엄청난 에너지의 방출가능성이 있고, 동 에너지가 발산한 방향성 자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어 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이나 팬데믹의 다양성이 높다. 관련법규에 대한 강화,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고 현재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이진우 안전지도관은 시스템적 ‘안전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탄력성’에 대해 그는 ‘시스템을 통하여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상황을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의 안전정형성에서는 안전능력을 ‘사고가 없는 상태,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으로 지정했지만, 이를 안전탄력성을 갖춘 미래에는 ‘변동에도 불구하고 성공적 운영을 지속하는 힘, 사고의 발생을 전적으로 줄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존의 인적요인 관점에서는 ‘사람은 대체로 문제나 결함요인(인간은 실수할 수 밖에 없음)’을, 미래에는 ‘사람은 시스템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위한 자원(역량강화 필요)’의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탄력성의 4대 핵심요인으로 △[내용] 안전수준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때 적절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모니터링] 조직의 안전능력과 외부상황을 지속해서 관찰평가 △[조직학습] 조직의 지식이나 행동을 변화시키고 진화시키는 과정 △[예측] 장기적 변화를 예측하며 스스로의 행동변화를 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지도관은 “울산항만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UPA는 울산항 항만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부두운영사는 TOC 등 부두운영사들의 실제적인 안전관리 참여를, 항만작업자들은 안전의식 전환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체별 역할 강화를 주장했다.

이어진 울산광역시 동부소방서 김보영 소방위의 ‘선박(부두)폭발 사고 대응 및 후속 조치’ 발표에서 김보영 소방위는 지난 2019년 9월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화재발생 원인과 활동내용, 관련사고 사례들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였다. 이어 직접 화재사고를 진입하기 위해 구조대원들과 실시한 화재진압 상황을 상세히 분석하며, 항만 화재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한 사후 대응으로 김 소방위는 △유관기관 회의 및 선박화재 비상대응 협의체 구성 △각 기관별 비상대응 임무 수행 매뉴얼 작성 관리 △해상화학사고 대응기관 간 공동워크숍 개최 △울산항 항만안전 컨퍼런스 개최 △케미칼 선박 액체위험물 현황 파악 관리를 제시했다.

 

   
 

부경대 이창준 교수,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2차 피해 최소화 대책 수립 필요”
HMM 이인길 팀장, “현장서 적용 가능한 시스템 도입 등 다같이 변화 추구해야 할 시기”


이어 정규세션Ⅱ에서는 ‘위험물 항만하역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라는 대주제 안에서 △부경대학교 이창준 안전공학과 교수의 ‘항만에서의 위험·유해물질(HNS) 누출사고 대응’과 △HMM 오션서비스 Training Center 이인길 교육훈련팀장의 ‘위험물 운반선의 안전관리를 위한 인식의 변화와 개선 과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항만에서의 위험유해물질(HNS) 누출사고 대응’이라는 주제에서 이창준 부경대 교수는 “국내 HNS 상황은 고온·고압 및 유해·유독한 물질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화재, 폭발, 누출을 동반한 중대 산업사고가 수차례 발생했다”며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고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발생한 사고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의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교수는 정량적 위험성 평가 기법 중 하나인 누출모델(Consequence Analysis)를 통해 ‘구미불산누출 사고’를 예시로 들어 사고 초기 파악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행하고, 시뮬레이션된 결과의 비상대응 적용성에 대해 진행한 연구수행 결과를 설명했다. 이창준 교수는 “구미불산사고의 사례를 보면 인근지역 대피 명령이 2시간(0.7km), 4시간 30분(1.3km)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결정됨으로써 2차 피해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사고 발생 즉시 확보할 수 있는 정보로 시뮬레이션 수행 시 결과가 매우 보수적이며, 사고현장 도착 시 파악 가능한 정보로 시뮬레이션 수행 시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누출조건이 사고초기에 파악된다면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예상 사고에 따른 대응방법의 준비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물 운반선의 안전관리를 위한 인식의 변화와 개선 과제’에서 HMM 오션서비스 이인길 Training Center 팀장은 “제1의 인적과실은 개인 능력 차이의 문제고, 제2의 인적과실은 관행·태도·인식의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제1의 인적과실은 ISM Code의 도입으로 상향 평준화를 도모해야 하고, 제2의 인적과실은 소통, 리더십, 팀웍, 세대 간 이해 등 인문학 교육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SM Code는 △선박의 안전운항 실무 △안전한 작업 환경의 제공 △식별된 모든 위험에 대한 안전장치의 수립 △비상대책 수립 △안전기술의 향상 등을 모든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팀장은 현재 선상의 현실로 승선 부적응 중도하선자와의 면담 결과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중도하선자는 업무와 관련된 이유로 갈등을 겪었으며, 작업현장은 학생이나 성인 취미반 같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세계’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시스템에 감춰진 역량 부족 현상을 지적했으며, ‘선상안전 5행 활동’ 등 사소한 힘을 강조했다. 한편, ‘선상안전 5행 활동’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끝으로 이인길 팀장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현장에만 의지되는 일방적 기대와 요구가 아닌 충분한 설비, 제도 및 교육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다같이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KMI 장영태 원장, “0.1% 저유황유 규제 시, 울산항 화물 처리량 감소 가능성 있어”

특별세션Ⅱ에는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운영 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장영태 원장의 ‘항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추진 방안’ △한국선급(KR) 선박해양연구소 책임의 ‘LNG 벙커링 현황 및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의 발표가 이어졌다.

‘항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추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시작하며 장영태 KMI 원장은 “유럽항만기구(ESPO)의 최우선 이슈는 항만에서의 공기의 질이고, 다음 우선순위는 에너지 소비이며 이는 온실가스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라고 현재 선진국에서 항만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영태 원장은 KMI에서 온실가스, SOx, NOx, PM 등 항만 배출가스 발생량을 추정하기 위해 ‘Top-down’과 ‘bottom-up’ 접근 방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선박은 고속 선박들, 카페리,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이며, 이는 관문통과 시 최대로 발생하고, 접안 시에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특히 “ECA 도입 시 유해가스 93%가 저감되고, ECA(배출규제해역)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항계 내에 속도만 12노트 이하로 규제하여도 발생량은 3분의 1로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황 함유량 제한에 따른 생산성 손실도 함께 우려했다. 만약 0.5% 저유황유 규제 시 벌크선, 원유운반선, 기타선의 선종에서 생산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고, 0.1% 저유황유 규제 시 대부분 선종에서 울산항의 화물 처리량이 감소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장 원장은 ECA 항만은 경쟁력(효율성)이 22-27%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연구결과로 “항만환경규제는 피구세(배출부담금) 보다 훨씬 많은 유류비용을 선사에게 지불하게 될 것이고, 항만시설투자가 활발하고 환경피해가 커지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국가들은 보다 엄격한 환경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영태 KMI 원장은 향후 과제로 △배출가스 추정을 bottom-up approach & AIS 데이터 이용해 더욱 정확히 파악 △항만오염물질의 발생, 확산, 집중, 인체피해의 유기적 모형 개발 및 구축 △규제정도에 따른 산업계 피해와 환경편익의 민간도 고려한 적정배출량 산출 △ECA 도입 등 항만환경규제는 국제공조 체제 하에 국가 간 공동연구 및 협력체 필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LNG 벙커링 현황 및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KR 선박해양연구소 김종민 책임은 울산항의 항만권역 별 LNG 벙커링 선박 현황과 추진선 현황을 설명하며, CNG와 LNG의 NFPA(소방안전규정)을 다이아몬드 형식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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