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의 초대형선박 발주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클락슨 집계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으로 세계 신조 컨테이너선의 발주잔량은 303척 187만TEU로, 세계 컨테이너선대에서 차지하는 발주잔량 비중은 8%이다.


2000년이래 신조 컨테이너선의 발주잔량 비율은 큰 변동이 있었지만 두자리수로 추이를 이어오다 올해들어서 처음으로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침체수준이다. 다만 최근 2만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 발주기운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

지금부터 발주되는 선박은  주로 폭이 24열인 2만3000―2만4000TEU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 선형의 규모는  발주잔량을 포함하면 총 47척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만3000―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준공이 잇따르고 있다.

발주선사는 MSC와 CMA―CGM, HMM으로, 전장 400m 폭 50m가 넘는 규모이며 지금까지 등장한 1만8000―2만TEU급과 기본적인 것은 거의 같다.  다만 종래의 1만8000―2만TEU급는 온데크의 컨테이너 적재규모가 23열이었지만 지난해 등장한 2만3000―2만4000TEU급 선박은 1열이 늘어난 24열 규모이다.



폭 24열의 메가 컨선을 정비하고 있는 선사는 MSC 등 상기 언급한 3사 외에 OOCL, Evergreen 등 5개사이다. 폭 24열형은 이미 발주잔량을 포함해 47척에 이른다. MSC의 2만3000TEU급을 필두로 계속 준공되고 있다.



이같은 초대형컨선의 신규발주의 움직임은 코로나19 감염확대가 주춤하면서 컨선의 시황이 개선되자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MSC가 스크러버를 탑재한 2만3000TEU급 5―6척의 추가발주를 검토하고 있으며 건조사는 여러 중국 조선소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TA의 하파그로이드와 ONE가 2만 3000TEU급을 각각 5―6척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 23열급을 포함해  1만8000TEU급 초대형 컨선의 얼라이언스별 확보현황은 현재 발주잔량을 포함할 경우 OA가 66척로 가장 많고 2M이 62척이며, TA는 2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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