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선원 수급 안정화 원년’ 다양한 해법으로 연내 500명 양성 목표
외국선원 혼승인원 3명→5명으로 확대, 부원선원의 5급해기사 교육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정유섭)의 선원공급 안정화 행보가 활기차다. ‘내항상선 선원의 안정적 수급방안’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수립한 ‘내항선원의 수급 안정화 대책’의 추진이 가시적인 효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내항 해운업계의 선원 구인난은 외항 해운업계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해운조합은 선원의 수급 안정화를 올해의 핵심현안으로 정하고 연내 내항선원 500명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해 왔다.


그 결과 해운분야에서는 최초로 노동부의 ‘실업자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5급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들의 교육비용 전액(2.8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여기에 교육생 모집을 위한 홍보를 적극 펼쳐 지난해 50명에 이어 올 상반기에 2차 교육생 50명을 선발, 지난 5월초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3일 해양수산연수원에서 교육생 43명과 17개 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급 해기사 취업 설명회’를 연데 이어 9월초에도 교육생들의 채용 희망선사를 대상으로 한 취업주선의 장을 실습선에서 개최했다.


현재 교육 중인 해기사는 항해 25명, 기관 25명. 지난 5월 6일부터 시작된 교육과정은 5개월동안 시행되어 10월 1일 완료된다. 이들의 교육은 4개월간 육상교육과 1개월 승선실습으로 이루져 있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이 과정을 통해 이미 40명의 해기사가 내항해운업체에 취업한 상태이며, 올해는 교육이수자 전원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다.


해운조합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한 해사고등학교의 혁신안(2+1)에 의해 교육생을 지원받는 한편 산업기능요원의 편입인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조합은 해양수산연수원과 올해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해사고등학교에 장학금(4,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해사고 교육생들의 내항선박 승선을 유인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부원선원이 5급 해기사로 전직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과정을 조합의 비용부담으로 개설했다. 올해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부원선원의 해기사 전직 교육은 부산과 인천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야간 시간대에 진행되었는데, 2회 교육에는 3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조합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과 외국인 부원선원의 척당 혼승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키로 합의해 선원의 고용탄력성을 높였다. 조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 하반기내에 외국인 선원도입 규모를 200명 더 늘려 700명으로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조합은 해사고등학교의 내항선박 승선율을 높이기 위해 장학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2차례 진행한 5급 해기사 양성과정을 개선하여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안에 부원선원의 전직으로 5급 해기사 1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지역별로 부원선원의 5급 해기사 면허시험대비 교육 희망자를 파악해 맞춤형 해기사 양성교육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선원수급의 절박함에서 강구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고 있는 해운조합의 선원공급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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