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운항선박 중 하나인 ‘The Mayflower Autonomous Ship(MAS)’이 영국 플리머스에서 9월 16일 공식 출항했다.

동 프로젝트는 비영리 해운연구단체인 ‘Promare’가 주관했으며, 기술파트너로 IBM과 바르질라가 참여했다. 올 초 IBM 대변인은 “고속 3동선 선박인 ‘메이플라워’호는 2021년 봄 대서양 항해에 앞서 6개월간 시험항해를 통해 다양한 연구 미션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플라워’호는 안전하고 플렉서블하며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상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온난화, 미세플라스틱 오염, 해양생물 보존 등과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미래 해양지형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플라워’호의 이번 환대서양 항해는 400년 전 크리스천 청교도들이 동일한 항로를 건넜던 ‘1620 메이플라워’호의 개척정신을 이어 받았다. 그러나 이번 차세대 ‘메이플라워’호에는 자율항해와 해상위험 방지를 위해 IBM의 AI가 사용되고, 진보된 서버들, 클라우드, 에지 컴퓨터 기술 등이 적용된다.

영국 플리머스로부터 미국 메사추세츠 플리머스까지 가는 12일간의 항해 기간 동안 고속3동선은 주로 풍력과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개발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최초의 대서양 자율항해로서 향후 자율운항 연구 선박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메이플라워’호는 폴란드의 그단스크 조선소에서 건조했으며 수소, 항공 동력 모두 가능하게 설계됐고, 거센 바다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다. 알루미늄과 합성 재료를 사용한 초경량 5톤급 선박으로 길이는 15미터이다. 선박은 약 20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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