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EGH LNG의 ‘HOEGH GALLEON’호,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개조공사 프로젝트 진행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가 IMO가 NOx(질소산화물)를 80% 저감하는 ‘Tier Ⅲ’협정과 SOx(황산화물)을 0.5%로 낮추는 ‘IMO 2020’ 시행에 대응하는 관련 기술설비를 전 세계 선박들에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노르웨이 선사 HOEGH LNG의 ‘HOEGH GALLEON’호에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개조공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유럽 선사 TMS드라이의 ‘WOOLLOOMOOLOO’호에는 SOx 스크러버를 마지막으로 설치함으로써 총 53척 선박에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파나시아의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인 ‘PaNOx SCR System’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부분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선정된다.

NOx 저감장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이는 배기가스 내 NOx를 촉매 층에서 환원제인 요소수(Urea)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H2O)과 질소(N2)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이다.

‘SCR 배연탈질 시스템(PaNOx™ Marine)’은 선박 엔진의 후단에 설치돼 엔진으로부터 발생되는 배기 오염물질을 선택적 환원 촉매 반응으로 제거하는 De-NOx시스템으로, 엔진 배기가스에 요소(Urea)를 분사해 NOx와 Urea가 환원된 암모니아가 섞인 배기가스가 반응기 내부의 촉매 층을 통과하면서 촉매 표면에서 환원 반응을 일으켜 최종적으로 NOx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6년 1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는 ‘Tier Ⅲ’협정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TIER Ⅱ조건의 선박용 엔진에 SCR을 장착해야 한다. 그러나 현존선의 경우 기존의 도면과 구조가 달라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배가 정박하거나 항해 중 흔들림이 심하면 설치할 수 없어 SCR 개조공사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

한편 동 프로젝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하선 대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파나시아는 현존선에 대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및 스크러버 설치 개조공사를 통해 미국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지역(USA NOx Emission Control Area)에 진입하기 전 모든 검사를 완료했다.

유럽 TMS드라이, SOx 스크러버 53척 전량 설치 완료
HMM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선에 스크러버 설치... 9월 11일 선박 인도

 

 
 

2021년부터는 기존의 NOx 배출규제지역에 북해와 발트해 지역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나시아의 ECS 제품은 신조선뿐만 아니라 현존선에 대한 개조공사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나시아는 2018년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TMS 해운사와 총 53척의 선박에 대한 SOx 스크러버 시스템의 최종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8척에 대한 추가 수주까지 이뤄져 벌크선 53척, 탱커선 48척 총 101척의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구매 계약을 맺었다.

동사는 2018년 12월 중국 수리 조선소에서 설치한 아프라맥스 벌크선 Burri호를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대륙별 프로젝트를 차례대로 진행했으며, 매달 평균 4개의 스크러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파나시아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HMM(구 현대상선)의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에도 스크러버 설치를 마친 후, 9월 11일 해당 선박을 인도했다. 동 컨선에는 국내 최대 용량의 스크러버 3기가 설치됐으며, 가장 큰 스크러버의 무게는 45t, 높이는 20m로 무려 아파트 6층에 달하는 높이다.

해양수산부의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인도된 동 선박은 HMM이 발주한 12척 가운데 마지막 프로젝트이다. 삼성중공업이 5척, 대우조선해양이 7척을 건조하는 해당 프로젝트 중 삼성중공업 건조 선박에는 파나시아가 생산하는 스크러버뿐만 아니라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수위제어계측장비도 설치됐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HMM의 2만 4,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도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수위제어계측장비가 탑재됐다.

특히 이번 선박엔 평상시 경제적이고 사용이 쉬운 개방형 스크러버로 쓰다가 규제 지역 진입 시 세정수를 자체 처리하는 폐쇄형 스크러버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시스템이 적용됐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도 파나시아는 글로벌 협력사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였고, 세계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설치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파나시아는 최근 급증하는 스크러버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시설 투자로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연간 최대 1조원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해운 전문 리서치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까지 3,900여척이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고 앞으로도 많은 고객사의 스크러버 설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2018년 스크러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약 2년 만에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8%를 확보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사는 2019년 매출액 3,28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액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공장에 기존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에 있는 수소추출기 관련 인프라도 증설할 예정이며, 기존 제품인 스크러버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서 더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본사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적용한 신규 라인 증설
IoT 기술 접목한 고도화 로봇 설비, 올 하반기까지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신설 목표
제2공장 Training Center 구축... ‘비대면 위기를 기회로’

 

 
 

한편 파나시아가 본사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 신규 라인을 증설한다.

동사는 선박용 수위제어계측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로봇 설비를 2020년 하반기까지 구축해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신설을 목표하고 있다. ‘선박용 수위제어계측장비’는 선박의 화물창뿐만 아니라 안전한 항해를 위해 보조 역할을 하는 밸러스트 탱크와 스크러버에도 장착되는 장비다.

또한 파나시아는 판매량 상승과 제품 생산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까지 제조실행시스템(MES) 고도화, 창고관리시스템(WMS), 자동생산계획시스템(APS)을 모든 제품의 모든 공정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마다 배치된 센서와 IoT 단말기, 키오스크로 생산량, 품질, 작업자 정보 등 현장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공정 과정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동사는 스마트시스템 라인 증설 및 고도화를 통해 생산량의 획기적 향상, 생산 리드타임 감소, 불량률 개선 등으로 제조 원가를 현재보다 5~1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파나시아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활용해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서 밸러스트수 살균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자외선(UV)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동사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뒤, UV램프의 일일 생산량 375% 증가, 불량률 85% 감소, 제조 원가 30% 감소 등의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또한 파나시아는 스크러버의 교육을 위해 새롭게 증설한 제2공장에 스크러버 교육 장비를 마련하면서 9월 2일 Training Center를 구축했다. 동 Training Center의 목적은 까다로운 환경규제 속에서 발 빠른 대처와 현지 엔지니어들과의 상생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다.

동사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필드 엔지니어 트레이닝 과정(Field Engineer Training Course)을 시행하고 있다. 파나시아의 필드 엔지니어 트레이닝 과정은 2015년 3월에 총 12개국, 14개사의 22명 엔지니어가 참여해 6회의 트레이닝 과정이 진행됐으며, 2017년에는 2회에 걸쳐 개최된 상급 트레이닝 과정(Advanced Training Course)에는 총 5개국, 5개사의 8명 엔지니어가 약 2주 동안 강의 및 실습을 통해 파나시아의 대표제품인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선박수위제어계측장비를 학습했다.

동사의 장비는 선박의 성능이나 선주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부수적인 제품이 아닌 환경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항시 정상적인 기능이 작동돼야 하는 중요 장비들로, 문제 발생 시 선박을 운영하는 선주들은 벌금 혹은 구류가 될 수도 있다. 이에 장비의 안정적인 성능은 물론, 장비를 운용하는 선원들의 숙련도가 중시돼 트레이닝과정은 이론 교육부터 장비의 사용, 비상시의 대응방법까지 교육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장비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파나시아 제2공장에 새롭게 구축된 Training Center는 더욱 개선된 교육 환경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파나시아는 해양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설비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많은 해운회사 및 선박관리회사는 물론 관련 규제의 관리 감독을 수행해야 하는 여러 정부 기관에서도 교육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러한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통해 전 세계 에이전트들과의 기술협력과 새로운 상생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유연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박에 설치된 장비로부터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장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원들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MSCS(해상위성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발 빠르고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나시아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엔지니어의 파견 없이 비대면으로도 신속한 고객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어 해당 제품의 비상상황에서도 더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