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물동량, 부산항 5.6%, 광양항 19.4% 감소... 인천항 10.3%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기 둔화로 무역량이 감소하며 국내 항만별 물동량 또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232만TEU를 기록했으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하였다. 특히 국내 항만에서 물동량 하락세가 나타난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교역은 증가했지만, 그 외의 주요 무역국인 미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과의 교역이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광양항, 중국과의 교역은 상승, 미국·일본과의 교역은 하락
울산항, 비컨테이너 화물 14.8% 감소... 컨테이너화물 5.7% 증가


해양수산부와 각 PA의 결과에 따르면, 부산항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17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75.4만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을 제외한 교역 상위 국가인 미국 8.0%, 일본 14.3% 등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적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97.5만TEU를 처리했는데, 이 또한 중국은 8.8% 상승한 데 비해 주요국인 미국에서 3.9%, 일본에서 13.0%의 환적 물동량이 감소하여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부산항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 회복세를 기회로 기존에 선사에 방문하여 대면 면담을 하였던 마케팅 방식에서 화상회의, 웹세미나, 온라인 컨설팅 등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온라인을 통해 항만당국·터미널운영사·선사(글로벌본사 및 한국지사)·해외항만당국으로 환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물동량·서비스 등 터미널 운영 동향, 정기 ‘컨’노선 현황, 통계 등을 상시 공유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광양항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4.9% 감소한 16.5만TEU를 기록하였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14.3만TEU를 처리하였는데, 이는 중국이 7.8% 상승한 것을 제외한 미국 37.1%, 일본 17.9% 등 교역 상위 국가들의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적은 전년 동월 대비 52.5% 감소한 2,2만TEU를 처리하였는데, 이는 머스크의 중남미 기항서비스 중단, 선대 축소에 따른 환적물량 이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석유 정제품 등 석유화학 관련 물동량 감소와 철강제품의 수요 감소로 제품 생산 소재인 광석 및 유연탄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1,908만톤을 기록하였다. 한편 여수·광양항의 상반기 총 물동량은 1억 8,256만톤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하였으며,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144만TEU를 처리하였다. 그중 수출입으로 120만TEU, T/S로 2만 4,000TEU를 처리하여 각각 전년 대비 0.2%, 44.3% 감소하였다. 16.5만TEU를 기록하였다. 아울러 광양항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에서는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석유정제품 등 석유화학 관련 물동량 감소와 철강제품의 수요 감소로 제품 생산 소재인 철광석, 기타광석 및 유연탄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14.4% 감소한 1,908만톤을 기록하였다.
 

 
 

올해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48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하였다. 특히 전체 물동량 중 83.1%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23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에서 495만톤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했고, 석유 정제품에서는 50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또한 화학공업생산품에서는 169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이어 일반화물에서는 252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차량 및 그부품에서 76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고, 방직용섬유에서 24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아울러 철강 및 그제품에서 1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울산항의 비컨테이너 물동량의 하락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송용 연료, 정제마진 하락세 지속 및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원유, 화학공업생산품 등 액체화물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고무, 섬유 등 합성수지류 위생방역 물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해외 자동차 공장 정상화 지연에 따른 차량 부품 품목 수출 감소 등 제조업 침체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울산항은 8월 컨테이너 물동량 4만 7,335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적 컨테이너에서는 2만 6,82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고, 공 컨테이너에서는 2만 509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평택항, 7월 누계 컨 물동량 43만 5,000TEU 달성... 전년 대비 5.0% 상승
인천항, 8월 컨 물동량 27만 6,813TEU 기록... 5개월 연속 신기록 달성


전국 항만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데에 반해 평택항과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0%, 10.3%의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항의 7월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은 43만 5,000TEU로 5.0% 상승하며, 전국 5대 무역항 중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7% 증가해 36만 1,000TEU를 달성하였으며, 베트남은 29.7%가 상승한 2만 8,000TEU를 달성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물동량이 5.1% 증가해 평택항 물동량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평택항 물동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상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속해서 상승한 것이 중국 수출 물동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베트남의 경우 수출 22.6%, 수입 45.4% 물동량이 증가했는데, 지난해(2019년) 하반기 신규 개설된 태국과 베트남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가전제품 역수입 물량이 지속해서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평택항은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평택·당진항의 8월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재고 조절에 따라 관련 물동량이 감소하고 산업체 발전용 LNG가스 수요도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6% 감소한 640만톤을 기록하였다.
 

 
 
 
 

올해 8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7만 6,813TEU를 기록하며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고를 달성했다. 특히 인천항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역대 월 컨테이너 최대 물동량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반기에 총 211만 6,966TEU를 처리하여 전년 누계 대비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동 기간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3만 6,939TEU로 49.5%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고, 수출은 13만 4,142TEU로 전년 동월보다 11.8% 늘어났다. 아울러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956TEU, 777TEU를 기록했다. 국가 별로는 대(對)중국 물동량이 17만 1,128TEU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했고, 수입과 수출에서 각각 13.7%, 13.9%의 증가율을 보였다. 베트남 물동량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8.5%, 4.0%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환적 물동량의 급증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었다. IPA는 전국 항만의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이유로 올해 들어 5개의 중국 및 동남아 항로서비스가 증가되며 수도권 수입화주의 인천항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인천항의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석유정제 마진 부진으로 수급조정에 따른 물동량 감소 및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705만톤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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