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PDF보기
최종편집 2020.10.28 수 15:02 시작페이지로설정즐겨찾기추가
> 뉴스 > 기획/특집 > 특집 | Editor추천기사
     
창간47주년 특집기획/해운산업계 기후변화 대응을 점검하다-글로벌 해운업계
글로벌 해운업계 탈탄소화 대응 동향
[565호] 2020년 10월 05일 (월) 15:11:00 강미주 newtj83@naver.com

해운 경쟁력, 탈탄소 연료 개발이 ‘관건’
초대형 LNG추진컨선 운항, 전기배터리·바이오연료 테스트 ‘활발’

글로벌 해운업계가 ‘저탄소’를 넘어 ‘탈탄소’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선박연료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더욱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해운의 경쟁력은 연료효율적인 선박뿐 아니라 탈탄소 연료 개발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O는 지난 2018년 4월 글로벌 해운업계의 CO2 배출을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을 50% 줄인다는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와 초기전략을 채택했다. 이에 올 1월부터 시행 중인 SOx 규제 보다 더욱 강력한 규제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전 세계 해운업계는 현재 글로벌 탄소배출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약 50% 탄소감축이 실행된다면 글로벌 비중은 1.5%로 줄어들게 된다.

글로벌 선사들은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속 운항, 운항 효율성 개선, 저탄소 연료의 제한적 사용 등의 방법과 기술적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신조투자와 선박금융에서도 ‘친환경’이 핵심 고려사항으로 떠올랐으며,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접목은 해운 프래티스를 단순화하여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사들은 선박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뿐 아니라 저탄소 및 탄소제로 연료의 개발과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NG, LP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바이오연료, 전기배터리 등의 친환경 선박연료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2020년 0.5% 황산화물 규제뿐 아니라 2030-50년 탄소 절감에 대한 미래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에서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운업계의 친환경 기술과 투자에 대한 트렌드는 2020년에도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업계의 공급을 줄이고 운임을 지지하며, 연료비 효율적인 노후선의 해체가 늘면서 더욱 공급이 제한될 것”로 전망했다. 평균 선박 속도가 감소되어 운항시간이 늘어나면 결국 시장 운임을 지지하고 공급 축소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MDO·LFO·LNG·하이브리드 연료 증가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CO2)량이 연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 카고(Clean Cargo)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킬로미터 컨테이너당 글로벌 해운산업 평균 CO2 배출량은 드라이 컨테이너가 5.6%, 리퍼 컨테이너가 2.5%까지 각각 줄었다. 이는 AP몰러 머스크, 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하파그로이드, 현대상선, MSC, ONE, 양밍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17곳이 운항하는 3,500척의 선박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SOx 배출은 전 세계적으로 10.2%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료 타입에서는 여전히 HFO 전통연료가 많이 쓰인 가운데 MDO와 LFO, LNG, 하이브리드 연료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친환경 선대 규모는 153% 증가해 800만teu에서 2,040만teu까지 늘었으며, HFO는 사용비율이 97.2%에서 86.6%로 하락했다.

머스크, 2030년까지 탄소중립선박 상업 운항
 

   
 

해운업계에서 가장 먼저 2050 탄소제로전략을 채택해 공식 발표한 선사는 머스크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선박의 상업 운항과 혁신적인 연료효율 솔루션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연료 중에는 전기배터리와 바이오연료에 대한 운항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해 1만 8,000teu급 초대형 ‘트리플 E’ 컨테이너선박에 바이오연료를 적용해 3개월간 시범운항을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4,500teu급 컨선에는 배터리시스템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9년 12월 ‘Maersk Cape Town’호 선상에 600kw용량의 배터리시스템을 적용해 운항했으며, 이를 통해 CO2배출을 줄이고 안전성과 선박 퍼포먼스를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연안해역에는 이미 전기배터리를 장착한 탄소제로 여객선들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선박에 장착된 배터리팩의 용량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CMA CGM, 초대형 LNG추진 ‘컨’선 유럽-亞 투입 예정
 

   
 

CMA CGM은 2015-25년까지 컨테이너당 CO2 배출을 30%까지 절감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은 2022년까지 총 22척의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게 되며, 올해 안으로 2만 3,000teu급 ‘Jacques Saade’호가 인도되어 유럽-아시아항로에 투입될 예정으로 있다.

지난 8월에는 차터한 1만 5,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5척 가운데 1척이 건조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시운전을 완료하고 운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A CGM의 자회사 컨테이너십스(Containerships)도 지난해말 4번째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

CMA CGM은 바이오연료와 수소연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척의 컨테이너선박에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바이오연료 사용을 가속화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만톤의 해상 바이오연료를 자사 선대에 제공할 공급 파트너로는 오일 및 가스회사인 ‘로얄더치쉘’사를 선정했다. 폐식용유로부터 추출한 차세대 바이오연료는 약 100만km를 운항할 수 있는 규모다. 

올 2월에는 수소연료 테스트와 홍보를 위해 ‘에너지 옵저버(Energy Observer)’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에 나섰다. 에너지 옵저버는 전 세계 여행에 착수하는 첫 번째 수소연료 보트이자 실험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박연료로서 수소의 잠재력 테스트에 포커스를 두고, 특히 수상 연구실에서 해운업계의 탄소제로 연료자원을 연구하게 된다. 

하파그로이드, 세계 첫 LNG 추진 ‘컨’선 개조 

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LNG 추진선 개조작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LNG 추진선 전환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화룽다둥(Huarun Dadong) 조선소는 하파그로이드의 1만 5,000teu급 ‘Sajir’호의 LNG 연료 사용을 위한 전환작업을 시작했다. 이는 컨테이너선의 선박연료로 LNG 사용을 위한 세계 첫 번째 개조작업이다.

‘Sajir’호는 지난 8월 31일 상하이 야드에 도착했으며, 6,500cbm GTT LNG 연료 탱크의 장착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개조에는 약 3,000만달러가 투자됐다. 새로운 탱크 외에도 선박의 연료시스템과 기존 중유 오일버닝 MAN 엔진은 이중연료 동력으로 전환되어 LNG와 저황연료를 백업한다. 

NYK 바이오연료 테스트, 수소와 암모니아 실증 진행

일본선사 NYK는 지난해 선박연료로서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수소와 암모니아도 관련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NYK와 발레니우스 라인이 합작해 설립한 유럽 자동차 선사 ‘UECC(United European Car Carriers)’는 네덜란드 해양바이오 연료 개발업체인 ‘굿퓨얼(GoodFuels)’과 로로선에서 바이오연료를 3개월간 시험운항했다. 

MOL, 연안해운 탄소제로 전기선박 상업화 추진

일본선사 MOL은 연안해운의 탄소제로 전기선박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MOL은 6개사와 ‘e5’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기선박 개발과 도입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차원에서 연안해운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탱커가 세계 최초 탄소제로 전기추진 벙커 탱커 2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신조선에는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 인도되어 도쿄만에서 선박연료 공급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MOL은 메탄화 선박연료를 도입하기 위한 워킹그룹도 출범시켰다. MOL은 이번 워킹그룹을 통해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대체 선박연료로서 합성메탄 연료를 도입하고 관련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합성메탄 연료는 CO2를 재생가능한 수소에너지와 결합하는 메탄화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다. MOL은  연료 프로젝트로서 메탄올과 관련된 ‘CCR(Carbon Capture & Reuse)’ 스터디 그룹에도 참여 중이다. 

이밖에도 K라인은 지난해부터 자사 벌크선에 ‘에어시즈(Airseas)’가 개발한 카이트(연)을 장착하여 CO2 배출의 20% 절감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나벌크, 바이오연료 상업화

스웨덴의 탱커 선주 ‘스테나벌크(Stena Bulk)’는 바이오연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나벌크는 지난 4월 바이오연료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10일간의 시험운항동안 MR 탱커 ‘Stena Immortal’호는 100% 바이오연료를 기반으로 환대서양 항해를 했다. 

스테나벌크에 따르면, 바이오연료는 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응하는 잠재력 있는 연료로서, 새로운 기술이나 저탄소 연료에 대한 기다림 없이 상업적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항만의 경우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그룹과 세계 첫 100% 전기 예인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70톤 볼러드풀 예인선 ‘RSD-E 2513’호는 완전 전기동력으로 운항하는 예인선으로서 항만 내 녹색순환 에너지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동 선박은 연료 효율적인 IMO Tier III 레디로서 이미 친환경 선박의 자격인증을 갖추고 있으며, 1.5MW 배터리를 2시간 동안 충전할 수 있다. 오클랜드항은 2040년 탄소배출 제로의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운항 피더 컨테이너선이 최초로 건조되고 있다. 지난 5월 청도조선소에서 ‘Zhi Fei’호에 대한 강재 절단식이 열렸다. 300teu급 자율운항 피더선은 전기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발전기 세트와 배터리 동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선주협회, 2050년 기후중립 선대로 전환

주요 해운국가도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대응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선주협회는 2050년까지 기후중립 선대로 전환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놓았다. 올 2월 노르웨이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50% 감축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노르웨이선주협회는 탄소배출을 급감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노르웨이선주협회 Harald Solberg 회장은 “본 협회의 주관 아래 노르웨이 해운회사들은 4가지 유망한 목표를 채택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게 된다. 각 회원사들은 2030년까지 운송수단별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에 비해 5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0년부터 노르웨이선주협회 회원사들은 탄소제로 기술을 갖춘 선박만 발주할 수 있게 되며, 2050년부터 기후중립 선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협회의 전략에는 2050년부터 기후중립을 위반하는 연료타입의 국제 금지조항도 요구하고 있다.

2050년 기후중립 선대 목표 달성의 방법으로는 △탄소절감을 위한 기존 선대 업그레이드 △지속가능한 탄소제로 연료 사용 및 인프라 개발 △2030년 이전 탄소제로 선박기술 개발 △선주들의 환경 및 기후영향 분석, 평가 등이 제시됐다.

IMO, ‘GreenVoyage-2050’ 프로젝트 지원

이와 함께 노르웨이는 IMO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위한 기술지원 및 역량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정부는 IMO가 추진하는 ‘GreenVoyage-2050’ 프로젝트에 5,000만NOK의 펀딩을 지원하기로 했다. IMO의 ‘GreenVoyage-2050’ 프로젝트는 해운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목표로 2019년 5월 착수됐으며, 초기 2년간 운영돼 50개국 이상에서 참여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2050 해운업계의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클린 마리타임 플랜(Clean Maritime Plan)’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발주되어 영국 해역을 운항하게 되는 모든 신조선은 탄소배출제로 기술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한다. 2025년부터 영국 해역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들은 에너지 효율 옵션 사용을 최대화해야 하며, 모든 신조선들은 탄소배출 제로 추진 능력을 갖추도록 의무화된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오는 몇 년간 주요 단계별 액션을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여러 곳의 ‘클린 마리타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저탄소 혹은 제로탄소 선박을 위한 연료 벙커링 시설도 영국 전역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미주의 다른기사 보기  
ⓒ 해양한국(http://www.monthlymaritime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ㆍ제휴문의  |  정기구독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23길 54, 세종빌딩 10층  | 전화번호 02-776-9153/4  | FAX 02-752-9582
등록번호 : 서울라-10561호  | 등록일 : 1973년 7월28일  | 발행처 : (재)한국해사문제연구소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박현규
Copyright 2010 해양한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onthlymaritime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