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키르항에 건설 예정... 총 7.3억 투자, 연간 처리량 200만teu 예상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터미널 운영사인 허치슨이 이집트와 지중해 연안의 아부키르항(Abu Qir Port)에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은 총 7.3억달러를 투자해 건설될 예정이며, 연간 처리량은 200만teu이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로 인해 중국과 이집트 간의 양자 무역이 촉진되어 이집트 컨테이너 양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 경제구역(SC구역) 관리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이집트 항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며, 2020년 1분기 이집트 항만의 일일 운영 및 수입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알렉산드리아항은 하루 평균 7~1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였으며, 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큰 항만인 포트사이드항의 경우, 2020년 1분기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으며, 항만에서 운송된 컨테이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비교적 적었던 이집트 항만과 비교할 때, 허치슨의 생활은 다소 ‘암담’했다. 허치슨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세전이익은 19% 감소한 34억 5,000만 홍콩달러(4억 4,568만 미국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터미널 처리량이 8% 감소하여 3,870만TEU를 처리했다.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 산업의 리더 중 하나인 허치슨은 27개국에서 51개 항만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해운화물산업의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에 있어 허치슨의 행보는 ‘가벼운 수레를 몰고 아는 길을 가다(숙달되어 일 처리가 쉽다)’라고 표현된다. 허치슨은 이집트에서 알렉산드리아항(Alexandria Port)와 EI Dekheila 항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알렉산드리아항의 면적은 16㎢로, 이집트 대외무역화물의 약 60%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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