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한 달간 해운사가 운항 중단된 선박을 복귀하고, 항로에 선박을 증가시킴에 따라 약 60만teu에 달하는 90여척의 컨테이너선이 작업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되었다.

글로벌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8월 17일 총 223척의 유휴 컨테이너선이 있었으며, 총 적재량은 96만 9,000teu로 전 세계 선박의 4.1%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0일 알파라이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313척의 선박이 보류 중이었으며, 적재량은 156만teu로 전 세계 선대의 6.6%를 차지했다. 또한 5월 말 코로나19가 절정이었을 당시, 알파라이너는 유휴 상태에 있는 선박이 551척이며 적재량은 272만teu로 전 세계 선대의 11.6%를 차지했으며, 이는 역사상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이에 알파라이너는 “각종 해운사가 극동-북미 및 극동-유럽노선에서 중단된 여러 서비스를 재개함에 따라, 유휴 컨테이너 선대가 2020년에 처음으로 100만teu 미만으로 떨어졌다”라며 “해운사는 계획된 휴항 횟수를 줄이고 선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300척이상의 선박이 작업을 재개했지만, 스크러버 설치로 인해 1만 2,500만teu의 11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또한 지난 7월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규모가 있는 선박은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기회가 있었다. 예를 들어 1만 2,500만teu이상의 비교적 대형선박의 수는 17척에서 16척으로 감소했으며, 7,500~1만 2,500teu의 선박은 11척에서 27척으로 줄었다.

알파라이너는 “특히 태평양 항로의 높은 화물 수요로 인해 대형 유휴 선박의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MSC는 “시장 수요는 계속해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8월 말에 추가 성수기 노선인 Santana를 출시했다. 아울러 2M은 4월에 일시적으로 중단된 두 개의 태평양 해양 루프를 재개했다.

한편 짐작했던 대로 오픈 톤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용선 시장의 일일 임대료가 강하게 반등했다. 지난 7월 선박 임차료율 지수는 52%에서 70% 이상으로 35% 상승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화물 및 선박에 대한 수요 손실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이번 전망은 예상보다 더 낙관적이다. 해운사는 최근 재무보고서에서 고무적인 수치를 보고했다”라며 “비록 겨울에 두 번째 바이러스 발생의 위험이 있고 시장 가시성이 높지 않지만, 용선료 시장에서는 ‘더 나은 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