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태풍*통관혼잡 등 원인
케이프 68척, 파나막스 8척, 석탄선 91척 등

중국의 앞바다에 최대 160척 규모의 체선이 발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감염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기항선박에 대해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태풍에 의한 기상상 해상혼란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석탄수입의 통관 혼잡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업계는 “현재 중국 앞바다에 벌크선박의 대규모 체선이 발생하고 있는데, 통관절차가 체선의 주 원인인 경우 상당히 붐비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체선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바다의 체선 규모는 케이프 사이즈 68척, 파나막스 8척, 석탄선 91척(일반탄 40척, 원료탄 51척)이다.


이처럼 벌크선박만 최대 160척 규모다. 그중에는 마닐라에 직접 기항해 선원교대를 거친 선박이 일정비율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월부터 중국은 필리핀에서 선원을 교대한 선박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어 중국 기항시 PCR 검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검사로 선원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되지 않는 한 하역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운항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검사대기로 체선상황에 놓인 한 일본선박 관계자는 “마닐라에서 선원교대 전에도 PCR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에는 마닐라 출항후 선원으로부터 증상이 있다고 보고받지 않으면 하역할 수 있다”는 유연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을 통해 말했다.
 

마닐라 직접 기항에 따른 선원교대를 두고 화주들이 감염 리스크와 중국에서 발이 묶이는 것을 우려해 마닐라 기항 선원교대 선박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마닐라에서 선원교대를 할 경우 사전에 화주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관련업계는 전했다.
 

또한 중국 앞바다의 대규모 체선은 자연재해의 영향도 있다. 장강상류의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상해 앞바다에 상당히 많은 선박이 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중국의 석탄 수입규제가 체선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정부가 석탄수입의 상한을 연단위에서 월단위로 변경했는데, 그 영향으로 통관수속에 상당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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